인하대병원이 지난 10월을 끝으로 3년간의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 기능개선사업-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최선근 진료부원장을 대표로 하는 방문단을 꾸려 키르기즈 현지에서 열린 3개년 연수사업 종료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KOICA 키르기즈사무소 이종수 소장, 키르기즈 국립감염병원 알리예브 굴지깃 병원장 등 사업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해 서로 축하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연수 수료생들은 기념식과 더불어 전파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연수과정에 참여하며 쌓은 지식을 키르기즈 국립모자보건센터와 슬라브대학교 감염병학과 관계자들에게 공유했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3개년 사업을 진행하면서 연수생들의 요구 파악과 충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연수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고자 한국 초청연수 및 현지 국내연수 등을 진행했으며, 100점 만점의 연수만족도 평가에서 평균 99점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키르기즈 보건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키르기즈 국립감염병원이 연수를 통해 ARDS(급성호흡곤란증후군) 프로토콜 및 응급처치 알고리즘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의료기관들에 배포했는데, 관련 질환의 사망률을 단기간에 감소시키는 등 수준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이번 방문에서 키르기즈 국립감염병원과 2017년 체결했던 MOU를 갱신했으며 향후 추진될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능개선 사업과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및 컨설팅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