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 국내 주요 상위 제약사가 또 한번 위력을 입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주요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분기 상위 50개 제약사는 매출이 5조 5098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1분기 5조 2093억원보다 5.8%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업이익은 3880억원에서 3757억원으로 3.2%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181억원에서 3113억원으로 42.8% 확대됐다.
상위 5개 제약사들의 경우 순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녹십자가 실적 감소로 인해 5위까지 내려가게 된 점이 특징이다.
먼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유한양행의 매출은 2022년 1분기 4108억원에서 2023년 1분기 4430억원으로 7.8% 확대됐으며, 영업이익은 61억원에서 226억원으로 270%,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에서 222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이어 종근당의 매출은 2022년 1분기 3413억원에서 2023년 1분기 3651억원으로 7%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도 250억원에서 314억원으로 25.7%, 당기순이익도 174억원에서 360억원으로 106.3% 늘었다.
3위를 차지한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2022년 1분기 3211억원에서 3611억원으로 12.5% 확대된 가운데, 영업이익은 408억원에서 599억원으로 46.6%,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에서 496억원으로 98.3% 증가했다.
4위로 올라선 광동제약은 매출이 2022년 1분기 3122억원에서 2023년 1분기 3569억원으로 14.3% 상승을 맞았다. 또 영업이익은 89억원에서 158억원으로 76.5%, 당기순이익은 84억원에서 149억원으로 77.7% 확대됐다.
반면 녹십자는 2022년 1분기 매출 4169억원에서 2023년 1분기 3494억원으로 16.2% 하락하게 됐다. 또 영업이익도 418억원에서 -135억원으로 132.5%, 당기순이익도 180억원에서 -221억원으로 222.7% 감소했다.
이번 1분기 가장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제약사는 마더스제약으로 2022년 1분기 230억원에서 2023년 1분기 369억원으로 6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억원에서 27억원으로 334.2%, 당기순이익도 4억원에서 23억원으로 394.7% 확대됐다.
에스티팜 역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제약사로, 2022년 1분기 369억원에서 2023년 1분기 506억원으로 37% 확대됐다. 에스티팜의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37억원으로 591.8%, 당기순이익은 21억원에서 28억원으로 34.7% 증가했다.
휴메딕스의 매출은 2022년 1분기 268억원에서 2023년 1분기 361억원으로 34.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93억원으로 116.1%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은 110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이들과 반대로, 경동제약은 매출 감소율이 20.4%로 상위 50개 국내 제약사들 중에 가장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2022년 1분기 매출은 471억원이었으며 2023년 1분기 매출은 375억원으로 20.4% 하락했다.
특히 매출이 높은 일동제약도 매출이 2022년 1분기 1596억원에서 2023년 1분기 1460억원으로 8.5%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94억원에서 -148억원으로 57.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15억원에서 -108억원으로 91.1% 회복했다.
팜젠사이언스의 이번 분기 매출은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409억원 대비 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에서 19억원으로 39.6%, 당기순이익은 579억원에서 14억원으로 9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