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27일 충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청한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그간 충북대학교병원은 충주분원 유치를 위해 충주시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으며, 그러다 충주분원 사안이 올해 5월 내부 이사회 안건으로 가결된 것으로 시작해 예비타당성조사에 신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에 대해 충북대병원 측은 내부의 추진력과 국민의 힘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외부 여론 및 충청북도 북부지역의 의료사각지대 해소라는 명분에 힘입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번 충주분원 총 4,148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지역 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이 충청북도의 공공의료자원의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를 비롯해 북부지역은 충청북도 지역 내에서도 대표적인 의료취약지로 분류된다. 진료가 필요했음에도 받지 못한 사람의 비중을 가리키는 ‘의료이용 미충족 현황’은 도내 평균이 8.6, 청주시가 6.8인데 비해 충주시는 14.2나 되어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충주분원 사업으로 인해 경제적인 이익도 실현될 예정이다. 산업연관분석법에 따르면 충주분원 확충에 따라 발생하는 건축비 및 의료기기, 집기비품, 전산시스템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는 3,611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려면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돼 있다. 먼저 아직 25%에 불과한 정부의 사업비 지원율이다. 과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시 정부 지원은 70% 수준이었다. 

또한, 의료인력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충북 유일의 의과대학인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원은 50명으로 전북지역과 강원지역의 의과대학 정원의 1/5 수준이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충북지역에서 의료인력으로 활동할 인력의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며, 의료인력의 타지역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충주분원 추진 과정 중 지역 내 또 다른 공공의료기관과의 진료권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위탁운영방식을 검토하는 등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충북대병원 측은 “기존의 충주의료원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 대해서는 경영상 어려움이 있지 않게 충청북도 북부권 공공의료 체계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 유기적인 공공의료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