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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⑧] 코로나를 넘어 보건의료 백년대계를 수립하자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세계적 팬데믹 현상을 촉발한 코로나19 사태는 근무방식과 수업방식 등 원격근무와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형태를 변화시켰고,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이 많이 생겨났고 바로바로 적용되었다. 

완전한 코로나19 종식이 이뤄지지 않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새롭게 구축되고 변화된 질서와 규칙, 환경 등에 적절히 대응하고 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국민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보건의료인의 가치와 중요성, 시스템 개선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하고, 보건의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건의료인 처우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마주하게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고령화 사회이기도 하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기에 더욱 세심하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간호 분야에서 다양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의료인의 전문성과 역량은 국민건강의 기초가 되기에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이 다양해진 간호 및 보건의료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전문심화 교육이 제도화돼야 한다. 

보건의료인의 화합과 단결, 상생의 자세도 간과할 수 없다. 더욱이 노인 인구의 증가와 AI 확대, 사물인터넷 발달 등 사회 구성원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달은 의학 기술 발달로 이어질 것이며, 의사와 간호조무사, 간호사 등 소규모 보건의료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 활동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보건의료인으로 종사하는 모든 직역이 화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도록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나눠야 한다. 국민을 더 잘 보살피기 위해서, 국민건강을 더욱 잘 지키기 위한 법과 정책을 마련해 국민건강을 위한 백년대계를 수립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문성을 갖춘 보건의료인 양성 확대도 충분히 논의되고 추진되어야 할 문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마련과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간호조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필수 간호인력으로 그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는 우리나라 간호인력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직무능력 향상과 역량 강화가 이뤄진다면 간호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여러 변화도 겪었고, 새롭게 바뀐 부분도 많다. 그러나 건강하게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소중함은 더욱 잘 알게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간호조무사는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외부 컬럼과 기고는 메디포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