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보건의료계의 혼란과 갈등이 심각하다.의정 갈등, 간호법 통과 등 직역 별로 민감한 여러 가지 사항이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 특히나 ‘간호법’은 간호조무사도 당사자인 간호 인력에 관한 법률임에도 위헌적인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 제한이 그대로 남아 있음에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다. 헌법재판소와 규제개혁위원회, 심지어 대통령까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 제한은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와 평등한 권리,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한 위헌성이 있다”라고 인정했음에도 바뀌지 않고 있다. 시험응시 자격이 ‘특성화고 졸업자’와 ‘사설학원 수료’로 제한되어 있는 직종은 우리나라 모든 직업에서 간호조무사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간호조무사에게는 늘 ‘고졸-학원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그리고 이 꼬리표는 간호조무사가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을 받고, 열악한 근무 여건과 각종 차별을 받을 때 담보처럼 작용한다. 대졸자도 '고졸-학원출신’이라는 낙인이 찍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전문대 보건행정학과 졸업생의 경우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했음에도 시험응시 자격이 없어서 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를 기반으로 보건의료분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더욱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보건의료분야는 이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다양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시대에는 보건의료의 중요성과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해 보건의료 현장의 모든 직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야 하며, 의학 기술과 서비스 발달 속도에 맞춰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과 처우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 인력의 근로환경과 처우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소수 직역에 대해서는 많은 개선과 변화가 이뤄져야 함에도 차별과 부당대우가 만연해 있다. 간호조무사의 경우 1차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서 경력 불인정, 산전·산후 휴가 미보장 문제를 겪고 있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간호조무사 경우 정원 기준이 없어 제대로 된 명찰도 없이 업무보조원 등으로 불리고 있다. 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는 간호조무사 1명당 40명의 환자를 돌보며 업무 과중에 노출돼 있고, 휴게공간도 없는 상황에서 근무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간호조무
세계적 팬데믹 현상을 촉발한 코로나19 사태는 근무방식과 수업방식 등 원격근무와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형태를 변화시켰고,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이 많이 생겨났고 바로바로 적용되었다. 완전한 코로나19 종식이 이뤄지지 않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새롭게 구축되고 변화된 질서와 규칙, 환경 등에 적절히 대응하고 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국민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보건의료인의 가치와 중요성, 시스템 개선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하고, 보건의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건의료인 처우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마주하게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고령화 사회이기도 하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기에 더욱 세심하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간호 분야에서 다양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의료인의 전문성과 역량은 국민건강의 기초가 되기에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이 다양해진 간호 및 보건의료 수요에 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