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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분기 원외처방약 확대…상위제품 매출경쟁 치열

항응고제, 당뇨약 등 원외처방 성장률 높아

유비스트가 제공한 각 제품별 원외처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50위를 기록한 제품들의 2022년 1분기 원외처방이 전년 동기인 지난 2021년 1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계 결과 2021년 1분기 상위 50개 제품의 원외처방은 8420억원으로, 2022년 1분기 8649억원을 기록하면서 2.7% 증가했다.

특히 1만여개가 넘는 전체 의약품들의 매출은 2021년 1분기 3조 8745억원에서 2022년 4조 1248억원으로 6.5% 성장했다.


◆매출 상위 5개 제품, 순위 유지 성공
원외처방 매출 상위 5개 제품들은 리피토, 로수젯, 케이캡, 플라빅스, 글리아타민의 순으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리피토와 글리아타민은 원외처방이 감소하고 로수젯, 케이캡과 플라빅스는 매출이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비아트리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는 2021년 1분기 49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1분기 488억원을 기록해 1.8% 감소했다. 아직까지는 리피토가 타 제품들과 압도적인 매출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동일한 적응증의 로수젯에게 순위를 내줄 위기에 처해 회사 측의 대안 모색이 요구된다.

로수젯과 반대로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1년 사이 큰 성장을 거뒀다. 로수젯은 2021년 1분기 289억원에서 2022년 1분기 326억원으로 13.1% 증가에 성공했다. 로수젯은 최근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심장학회 등 많은 학회의 학술대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아직도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거두고 있다. 2021년 1분기에는 244억원을, 2022년 1분기에는 301억원을 달성해 23.3% 성장했다. 2위인 로수젯과 매출 차이가 적은 만큼 2분기에는 순위 변동도 기대가 된다.

사노피의 항혈소판제 ‘플라빅스’도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플라빅스는 2021년 1분기 원외처방으로 259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1분기 290억원을 기록하면서 11.5% 증가했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소폭 하락했는데, 2021년 1분기 266억원에서 2022년 1분기 265억원에 그치면서 0.4% 감소했다.

◆매출 성장률 높은 항응고제와 당뇨약

상위 50개 제품 중에서는 항응고제의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특히 BMS의 ‘엘리퀴스’가 2021년 1분기 133억원, 2022년 1분기 181억원을 달성하면서 35.6% 성장했다. 

지난 해 12월 30일, 주의 사항으로 암 동반 정맥혈전색전증에 대한 사항이 사용 주의사항에 추가된 바 있다.

성장세는 제품 순위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쟁약물,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도 마찬가지다. 릭시아나는 2021년 1분기 19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1년 뒤인 2022년 1분기는 214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원외처방이 11.3% 증가했다.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도 19.6%라는 높은 수치로 증가했다. 특히 2021년 1분기 87억원에서 2022년 1분기 105억원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첫 분기부터 블록버스터 반열에 진입한 제품이기도 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약인 ‘포시가’도 이번 1분기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포시가는 2021년 1분기 98억원에서 2022년 1분기 115억원으로 원외처방이 16.7% 증가했다.

보령의 혈압약 ‘듀카브’는 1년 동안 13%의 성장을 거뒀다. 2021년 1분기에는 97억원을, 2022년 1분기에는 110억원을 달성했다.

릴리가 제작해 보령이 판매하고 이는 당뇨약 ‘트루리시티’도 2021년 1분기 1108억원에서 2022년 1분기 121억원으로 원외처방이 11.5% 증가했다.

◆하루날, 바라크루드 등 감소율 높아

이들과 반대로 전립선약인 아스텔라스의 ‘하루날’은 큰 감소세를 보였는데, 2021년 1분기에는 19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1분기에는 169억원으로 13.2% 감소했다.

비슷한 매출인 비엠에스의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도 크게 하락했다. 2021년 1분기 192억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 1분기 170억원으로 11.6% 줄었다.

비아트리스의 신경병증성약 ‘리리카’는 2021년 1분기 179억원에서 2022년 1분기 164억원으로 8.2% 감소했다.

이외에도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드는 여러 제품들이 약 5% 원외처방 실적이 감소했다. 

에자이의 치매약 ‘아리셉트’가 235억원에서 223억원으로 5.3%, 대웅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스토’가 236억원에서 233억원으로 5.4%, 유한양행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231억원에서 218억원으로 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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