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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 제약사 접대비 비중 여전히 높아…0.27% 차지

대한뉴팜∙팜젠사이언스∙대화제약, 접대비 축소 필요해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접대비 지출을 줄였으나 여전히 매출 대비 접대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공시를 통해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3분기 매출 상위 50개 제약사 중 27개사가 접대비를 공시했다.

27개 제약사들은 지난 3분기 0.29%에서 이번 3분기 0.27%로 접대비의 비중이 감소됐다. 비용은 이번 3분기까지 176억원을 접대비로 사용하며, 지난 해 3분기의 174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정부는 매출 500억원 이상인 규모의 회사에서는 접대비를 매출의 0.06%까지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27개 제약사 모두 매출이 500억원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접대비는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접대비 비중인 0.22%보다 오히려 상승함에 따라 각 제약사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상위권 제약사들의 접대비 비중은 낮은 편이다. 유한양행은 접대비가 3억원에서 4억원으로 33.4% 늘었다. 비중도 0.03%에서 0.04%로 소폭 상승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5억원대를 접대비로 지출했다. 2020년에는 5억 6100만원을, 2021년에는 6.2% 상승한 5억 9600만원을 지출하며, 전체 중 0.06%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0년 3분기 1억원에서 2021년 2억원으로 105.1% 증가했다. 비중은 0.02%에서 0.03%로 상승했다.

휴온스는 매출의 0.04%인 약 1억원을 지출했는데, 지난 해에 비해 올해 7.5%인 약 1900만원 감소했다.

접대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던 셀트리온제약은 2021년에도 여전히 접대비가 과했다. 2억 3400만원에서 2억 1500만원으로 8.1% 감소했으나, 비중도 0.15%에서 0.08%로 감소해 접대비가 확인된 상위 5개 제약사 중에서는 가장 접대비 비중이 높다.

셀트리온제약 외에도 접대비 비중이 높은 곳은 많은데, 특히 대한뉴팜의 접대비가 2.68로 가장 많다. 이미 지난 해에도 접대비 비중이 2.77%로 높았고, 올해는 31억원에서 33억원으로 6.9% 증가한 만큼, 접대비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팜젠사이언스는 11억원에서 13억원으로 접대비가 16.4% 증가했다. 접대비 비중도 1.68%에서 1.78%로 늘어났다.

대화제약은 접대비 비중이 높은 제약사 중 유일하게 비중이 감소했는데, 지난 해 1.95%에서 올해 1.78%로 축소됐다. 접대비도 15억원대로 높지만, 지난 해 15억 8100만원, 올해 15억 6100만원으로 1.3% 감소한 만큼, 4분기 접대비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0.06% 이하로 사용하는 제약사들 중, JW생명과학의 접대비 비중이 가장 적다. JW생명과학의 접대비는 1억원도 되지 않는데, 지난 해 3분기 16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1000만원으로 37.5% 감소하며 0.01%를 유지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접대비도 0.01%지만 이마저도 지난 해 200만원에서 올해는 1000만원으로 400% 확대된 비용이다.  

휴젤과 국제약품의 접대비 비중은 0.06%다. 휴젤은 지난 해 1억 1500만원으로 0.08%였으나, 올해1억 1200만원으로 2.6% 감소했고, 국제약품은 지난 해 6700만원에서 올해 5200만원으로 22.4% 감소했다.

에스티팜도 접대비 비중은 0.06%으로 양호하나, 접대비가 72.5% 상승해 주목된다. 지난 2020년 3분기 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900만원을 접대비로 사용했다.

알리코제약은 접대비가 8500만원에서 1억 4600만원으로 7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접대비 비중도 0.09%에서 0.14%로 상승했다.

대원제약은 1억 51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으로 52.3% 접대비가 증가했다. 비중은 0.07%에서 0.09로 증가했다.

접대비 감소율이 높은 곳은 명문제약으로, 지난 해 9억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61.6% 감소했다. 접대비 비중도 1.02%에서 0.37%로 하락했다.

화일약품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44.2% 감소했으며 접대비 비중은 0.42%에서 0.31%로 축소됐다. 유나이티드는 9억원에서 8억원으로 15.6% 축소됐다. 비중은 0.62%에서 0.51%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