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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 50개 제약사, 3분기 매출 6.9% 성장하며 상승세 유지

영업이익 6.7%∙당기순이익 1.5% 성장

3분기에도 제약사들이 매출 호조를 그리고 있다. 매출액과 더불어 상반기 하향세였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각 제약사별 매출액은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하락한 모습이 많이 보이며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5일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된 각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 분석 결과, 매출 상위 50개 제약사들의 3분기 매출 누계는 총 14조 7474억원으로 확인됐다. 2020년 3분기 누계는 13조 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3분기에는 1조 16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인 9524억원보다 6.7%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2020년 3분기 8731억원보다 1.5% 상승한 8858억원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상위 5개 제약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이번 3분기에도 1조원을 넘겼다.

부동의 1위인 유한양행은 3분기 1조 2638억원을 기록하며 작년의 1조 1584억원보다 9.1%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었는데, 영업이익의 경우 581억원에서 438억원으로 23.2%, 당기순이익은 1784억원에서 834억원으로 53.3% 감소했다.

녹십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성장했다. 이번 3분기 1조 1355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작년의 1조 873억원보다 4.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724억원에서 20.8% 상승해 87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32억원에서 83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3위인 종근당은 다른 상위 제약사들에 비해 부진을 겪고 있다. 매출도 9657억원에서 9816억원으로 1.6% 성장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105억원에서 896억원으로 18.9%,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에서 397억원으로 50.2%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종근당보다 매출 성장률은 높지만 당기순이익에서 더 큰 하락을 맞았다. 매출액은 9391억원에서 9774억원으로 4.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81억원에서 326억원으로 14.5%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531억원에서 186억원으로 64.8% 줄었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는데,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매출액의 경우 7985억원에서 6.8% 성장해 85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0억원에서 826억원으로 1070.6%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에서 595억원으로 328.7% 증가했다.

제약사별 매출 상승률은 현재 셀트리온이 76.1%로 제일 높다. 지난 해 3분기 1562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 2751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매출의 성장률만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성장률도 높다. 영업이익은 159억원에서 145.7% 성장한 392억원을 나타냈고, 당기순이익도 101억원에서 191% 성장해 294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티팜도 매출액의 높은 성장률로 1000조원을 넘겼다. 2020년 3분기 763억원을 달성했으나 올해 1139억원으로 49.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19억원의 적자에서 61억원으로 128%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2억원에서 190.3% 상승한 8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으로 엄청난 성장을 자랑하고 있는 HK이노엔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지난 해 3분기 4150억원에서 올해 5604억원으로 매출액이 35%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429억원에서 330억원으로 2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에서 156억원으로 3.3% 성장했다.

전반적으로 매출이 성장한 제약사들이 많은 가운데,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이 하락한 제약사들도 있다. 

이 중 화일약품은 매출이 992억원에서 760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에서 17억원으로 62.4%, 당기순이익은 30억원에서 16억원으로 45.3% 하락했다.

경보제약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한 모습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을 맞았다. 매출액의 경우 1667억원에서 1287억원으로 2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1억원에서 -33억원으로 136.4%, 당기순이익은 90억원에서 -44억원으로 148.6% 하락했다.

국제약품은 지난 해 10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올해 15% 하락한 86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85억원에서 74.4% 감소해 21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58억원에서 17억원으로 69.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