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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TOP50 국내 제약사, 판관비 지출 10.9% 확대

3분기 판관비 4조 3434억원… 매출 대비 29.5%

상위 50개 제약사들의 판관비와 매출 대비 판관비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된 국내 상위 50개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 분석 결과, 2021년 3분기 누적 판관비는 4조 343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대비 29.5%를 차지했다. 

지난 해 3분기 누계 판관비 2조 9162억원을 기록해 매출 대비 28.4%의 점유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10.9%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매출의 21.6%인 2733억원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지난 해에는 2308억원으로 19.9%를 사용해, 지난 해 대비 액수는 18.4% 증가했다.

녹십자는 판관비로 3071억원을 지출해 전체 제약사 중 가장 큰 판관비를 지출했다. 지난 해 2630억원보다 16.8% 증가했다. 비중도 24.2%에서 27.1%로 늘었다.

종근당의 판관비는 1693억원으로 확인됐다. 2020년 3분기 판관비는 1603억원을 기록해 매출 대비 16.6%를 차지했다. 비용 자체는 5.6% 상승에 불과하지만, 올해 매출 대비 17.2%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판관비도 종근당과 유사하다. 지난 해 1588억원에서 올해 1694억원으로 6.7% 상승했으며, 비중은 16.9%에서 17.3%로 늘었다.

한미약품은 판관비 비중이 30.5%로 상위 5개 제약사 중 가장 높다. 지난 해 3분기 판관비 비중도 29.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용은 7985억원에서 8527억원으로 10.1% 상승했다.

판관비 비중이 높은 제약사로는 삼천당제약, 팜젠사이언스, 동구바이오제약 등이 있다.

판관비의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삼천당 제약으로 매출의 64.2%인 793억원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지난 해 3분기에도 665억원을 기록해 매출의 52.2%를 사용했다. 다만 비용은 19.2% 늘었다.

매출 48위인 팜젠사이언스도 판관비 비중이 63%로 높았으며, 비용도 29.7% 확대됐다. 팜젠사이언스는 판관비로 487억원을 지출했으며, 지난 해 판관비는 375억원으로 53.3%를 차지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판관비로 매출의 54.2%인 623억원을 사용했다. 지난 해에도 532억원을 사용하며 매출의 과반 이상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비용은 17.2% 증가했다.

반면 화일약품, JW생명과학, 대한약품은 판관비 대비 매출액이 낮다.

가장 판관비 비중이 낮은 화일약품의 이번 3분기 판관비 누계는 57억원으로 매출의 7.6%에 불과하다. 지난 해에도 매출의 7.2%인 71억원으로 타 제약사 대비 판관비가 낮은 편이다. 이번 3분기 화일약품의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판관비 비중은 증가했지만, 비용은 예년보다 19% 감소했다.

JW생명과학은 매출의 12%인 150억원, 대한약품은 매출의 15.6%인 197억원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JW생명과학과 대한약품은 전년 대비 0.1~0.2% 판관비가 줄었다.

판관비가 크게 늘어난 제약사는 셀트리온제약, 파마리서치, 에스티팜이 있다.

판관비가 가장 크게 늘어난 셀트리온제약의 판관비는 443억원으로 지난 해 판관비인 326억원보다 35.6%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20.9%에서 16.1%로 감소했다.

파마리서치는 판관비가 289억원에서 391억원으로 34.9% 확대됐다. 판관비 비중은 37.4%에서 34.9%로 줄었다.

에스티팜 역시 판관비가 확대하고 매출 대비 비중은 감소하는 모양새다. 판관비는 281억원에서 369억원으로 31% 늘었고, 매출 대비 비중은 36.9%에서 32.4% 하락했다.

판관비 감소는 명문제약, 메디톡스에서 크게 나타난다. 

명문제약의 판관비는 562억원에서 360억원으로 35.9% 감소했으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도 58.8%에서 35.2%로 줄었다.

메디톡스는 795억원에서 540억원으로 32.1% 하락했고, 매출액 대비 비중도 71.5%에서 37.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