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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30년 역사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글로벌 심장병원 도약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병원사 발간 및 역사전시관도 개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박영환)이 지난 7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원 3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30년간 한국 심장질환 극복을 위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의 도전 역사를 짚어보는 강연과 함께 다양한 심혈관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특히 일본 국립순환기센터 준지로 고바야시 명예원장이 일본 국립순환기센터 성장과 미래 발전 계획에 대한 온라인 특강도 진행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의 개원과 발전을 이끈 조범구 초대원장(현 한국심장재단 이사장)과 오홍근 연세의대 전 교수에 대한 공로패 전달을 비롯한 여러 전·현직 공로 교직원에 대해 상패도 전달했다.

또 2030년까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성취할 4가지 발전 목표를 담은 ‘ECHO 2030 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ECHO’는 진심을 담은 환자중심의 진료인 ‘Excellent Companion’와 국내 첫 심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서의 동반 발전을 담은 ‘Co-evolving Creator’, 인간중심의 의학발전을 이끄는 중개자로서의 역할 다짐을 담은 ‘Human-oriented Connector’, 열린 조직문화를 갖춘 병원의 ‘Open-minded Communicator’의 각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박영환 병원장은 “지난 시기 한국 심장학 분야를 선도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개원 반세기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심장전문병원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다짐의 계기로 오늘 기념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는 국내 심장학 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미 한 세기 전인 1886년 세브란스의 전신 제중원의 원장인 알렌 박사는 ‘제중원 1차 년도 보고서’를 통해 치료한 환자를 18개 질병군으로 분류하고, 그중 제3군 질환 군으로 순환기 질환으로 분류하고, 승모판막부전증, 동맥류 등의 치료사례를 기록해 놓았다.

이어 1956년 9월 6일 우리나라 최초의 심장수술(승모판막 교련부 절제술)에 이어 1963년 인공심폐기를 이용한 심장수술, 1972년 관상동맥조영술과 1977년 관상동맥우회로수술, 1986년 부정맥질환 치료(전극도자절제술) 등 수 많은 심장혈관질환의 최초 치료 성과를 쌓아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심장혈관질환자 증가를 예상한 세브란스병원은 선진국과 같은 심혈관 전문 의료진로 구성된 독립적인 심장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결정하고 1991년 5월 10일 국내 첫 심장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을 개원했다.

2021년 기준 특수병상 56병상 포함 총 217병상을 보유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심장내과, 소아심장과, 심장혈관외과, 심장마취통증의학과, 심장영상의학과 등 총 5개 진료과를 두고 600여 명의 의료진과 지원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연인원 기준으로 외래환자는 20만 5000여 명을, 입원환자는 5만 9000여 명을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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