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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세브란스병원, 디지털 전환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 도입

진료시스템과 연계해 환자 특징 표기… 응급상황에서 빠른 대처 가능
IoMT 연계해 자산 관리와 운영 편의성 높여

세브란스병원이 ICT 기반의 병상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병실 재실자표와 환자 명찰을 진료시스템(u-Severance 3.0)의 입원환자 인적정보와 무선 와이파이(Wi-Fi) 기반의 e-Paper로 구축해 관리하는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은 환자가 병동에 입원하거나 병실을 옮기게 될 경우, 퇴원할 때 등 모든 진료과정에서 환자의 정보를 병실 재실자표와 환자 명찰에 자동으로 표시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전 병실과 중환자실, 응급실 등 재실자표 737개, 환자 명찰 2,597개에 적용을 완료했다.

스마트병상 시스템에는 성명과 성별, 나이, 등록번호 등 환자정보와 입원정보(진료과, 담당 교수, 입원 전담 교수, 입원일), 환자 안전사항(알레르기 유무, 낙상·감염위험 등) 등이 표기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 기준인 중증도도 표기돼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또 각 공간별 필요 정보를 다르게 표시했다. 병동은 회진 시간 안내, 중환자실은 연명의료 중단의 동의 여부, 신생아 중환자실은 출생일·출생 주 수·출생체중·현재 주 수·체중 등 현장에서 환자를 케어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담았다. 응급실의 경우 체류시간도 표기된다.

환자 안전과 함께 의료진의 업무강도도 줄었다. 아직 병원 현장에서는 환자 확인을 위해 병실과 침상 등에 환자의 진찰권 번호와 성명 등이 포함된 식별표를 종이로 출력해 부착하고 있다. 기존 종이 출력에는 환자 한명당 5~10분의 업무시간이 소요됐고 입원이나 병실 이동 등을 포함하면 하루 평균 약 300회 이상 환자 식별표를 제작해야 했다. 이번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 도입에 따라 이런 서류작업도 대폭 줄어들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스마트병상 도입과 함께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의료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의료업무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도입한 의료 자산추적 IoMT 솔루션으로 주요 자산의 위치 트래킹이나 의료용 냉장고(백신, 혈액, 시약 등)의 온도 감지 등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환자의 활력징후와 심전도(ECG), 수액 모니터링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자동화한 모니터링 대시보드 시스템을 통해 환자 이상징후 감지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과 환자 안전사고 예방으로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수많은 IoMT 기술과 의료정보 시스템 융합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의료서비스가 실현되고 있다”며 “앞으로 병원의 다양한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해 병원의 새로운 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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