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50곳 가까이 되는 학회들이 활발한 학술활동을 이어간다.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600~700명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회들은 온라인으로나마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문적 교류를 펼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도약 2021’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34회 춘계학술대회와 제5회 한일당뇨병포럼을 개최한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 당뇨병학회는 올해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우정택 회장과 윤건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일보된 방식으로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행사 전반에 걸쳐 실시간 참여가 가능한 학술대회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당뇨병학 전반의 최신 지견을 각 분야의 최고의 강사들을 모시고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영양소의 역할 및 세포내 기관에 대한 영향을 다루는 최신 기초 연구부터 IT 기술과 접목된 당뇨병 관리, 당뇨병합병증의 새로운 치료법 등과 같은 임상 지견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았다”며 “온라인 학회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육자 세션은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게 준비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의 최신 진료지침 내용을 미리 만나보고, 특별히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션까지 생동감 있는 학술대회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의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Research and Reconstruction Forum, R&R Forum)가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자와 좌장은 학회장에 참석해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하고, 청중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이뤄진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성형외과학 발전의 기반이 되는 기초의학 분야의 재건 수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학술대회이다.
첫째 날은 기존 재건 분야 육성을 위한 ‘R&D Plaza’ 세션이 진행되며,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3개의 연구주제에 대해 연구장려상을 시상한다. 또 지방조직의 대사 항상성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강의와 젊은 연구자 세션을 준비해 지방이식과 유방 보형물의 피막 형성에 대해서 토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선천 기형 및 안면 외상, 유방 및 체부 재건, 림프부종에 관해서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연자들의 최신 지견을 들을 수 있다.
둘째 날은 수부 및 상지, 하지, 두경부 재건 등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강의와 국내에서 두 차례 시행돼 화제가 된 수부이식술에 대한 특별 세션이 마련돼 팔 이식 수술의 필요성 및 가치에 대해 논의된다.
대한성형외과학회 백롱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의 지속으로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비대면으로 개최하게 됐지만, 작년의 경험을 잘 살려 더욱 꼼꼼히 준비해 대면 학술대회 못지않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KSN-IAC 2021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연구 분야의 세분화로 학회 인정 산하 연구회가 16개에 이르는 신장학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구회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기는 등 연구회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아 연구회 활동을 지원하면서도,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는 뜻으로 이번에 연구회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장학회는 지난해 5월 학회 16개 연구회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각 연구회의 어려운 점과 건의사항을 파악했고, 7월 연구회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논의했다. 이후 국내외 다양한 학술대회 검토를 통해 연구회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작업을 진행했다.
학술대회 첫째 날은 ▲만성콩팥병 투석환자의 심부전 ▲콩팥병 공동데이터모델연구회 ▲파브리병연구회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 선택을 위한 공동의사결정 임상시험 ▲투석액공급시스템연구회 ▲노인신장학연구회 ▲신장학회-감염학회 통합 세션 ▲요산연구회 ▲신성빈혈연구회 ▲신이식연구회 ▲전해질고혈압연구회 등의 강의가 마련됐다.
둘째 날은 ▲만성콩팥병 투석환자의 골다공증 ▲대한혈액투석여과법연구회 ▲사구체신염연구회 ▲중재신장학연구회 ▲근육감소증및여림연구회 ▲투석 간호사 세션 ▲유전신질환연구회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Industry Symposium은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쿄와기린 ▲한독 ▲SK케미칼 ▲HK이노엔 ▲보령제약이 이끈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신장학회는 각 연구회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통합학술대회를 통해 연구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그 혜택이 신장 환자들에게 이어지는 선순환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코로나 시기의 고혈압 관리’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혈압학회의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2011년 이후 10년만에 개최되는 국내학술대회다.
고혈압학회도 신장학회와 비슷하게 연구회 중심의 강의를 마련해 첫째 날에 ▲동맥경직도 ▲젊은 환자의 고혈압 관리 ▲폐고혈압연구회 ▲코로나 바이러스와 고혈압 ▲고혈압합병증연구회(고혈압합병증의 선별검사와 필요성) ▲만성콩팥병에서 혈압 조절 ▲신체활동(코로나 시기의 운동 상담) ▲고혈압환자에서 보충제의 역할 ▲대사증후군연구회(대사지표의 변동성과 심혈관 질환) ▲고혈압 관리에 있어서 건강보조제나 민간요법의 위치 ▲소아고혈압연구회(소아고혈압의 역학) ▲뇌졸중연구회(신경학적 질환에서 혈압 관리) ▲고혈압의 최신 약물 치료 ▲역학연구회 등의 강의가 준비됐다.
둘째 날에는 ▲기초고혈압연구회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빅데이터와 고혈압 연구 ▲혈압변동성의 임상적용 ▲임신 중 고혈압 관리 ▲노인 환자의 고혈압 관리 ▲소금과 고혈압의 병태생리 ▲여성 고혈압 및 심질환의 최신지견 ▲동반질환 환자에서 혈압관리 ▲표적장기 손상평가의 실제 ▲고혈압에서 환자중심의 의사소통의 의의 ▲저항성고혈압연구회 ▲혈압모니터연구회(활동 혈압모니터링의 임상 활용) ▲가정혈압의 최신 지견 ▲고혈압과 박출률보존성 심부전 등이 진행된다.
Luncheon Symposium은 ▲대웅제약과 한국다이이찌산쿄 ▲동아ST와 셀트리온제약 ▲유한양행 ▲한국노바티스 ▲한국오가논 ▲한미약품 ▲보령제약이 주도한다.
대한고혈압학회 김영대 회장, 편욱범 이사장, 신진호 학술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학술대회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교육세션의 비중을 더 높여서 일차진료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유관학회로서 대한가정의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움을 개최한다”며 “치료지속율을 재고하기 위해 ‘고혈압에서 환자중심 의사소통의 의의’라는 주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학회간 상호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추계학회는 국제학술대회로 개최되는 만큼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에도 굴하지 않고 고혈압 관리지표 개선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 국내 학회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일차진료와 협력을 강화하는 시발점이 되는 학회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27일부터 28일 양일간 온라인 실시간 화상강의 방식으로 ‘백신 시대에 들어선 코로나19 판데믹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진행한다.
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패널토의를 포함한 4개의 심포지엄과 3개의 특강 그리고 3개의 연수교육으로 구성했다.
4개의 심포지엄은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예방: COVID-19의 교훈 ▲백신 시대의 COVID-19 예방 전략 ▲의료기관내 항생제 내성균 확산 방지 개선되고 있나? ▲2020년 논문으로 보는 감염관리 최신 지견으로 꾸려졌다.
3개의 특강은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향후 코로나19 판데믹의 전망(가천의대 정재훈 교수) ▲COVID-19 집단감염 발생 의료기관의 역학조사 경험(서울의대 오범조 교수) ▲보건의료인을 위한 코로나 블루 극복(서울의대 윤대현 교수)이 마련됐다.
3개의 연수교육에서는 ▲COVID-19 방역 소독 ▲고령층의 감염관리 ▲고위험감염병의 도전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술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