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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사가 존중받는 의료환경을 위해 출마

김숙희, 투쟁상설기구 설치 등 공약 발표

“의사들의 자존감이 땅에 떨어졌다고 느꼈습니다. 회원들의 자존감 회복, 의사가 존중받는 의료환경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대한의사협회 40대 회장 선거에 지난 18일 후보등록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19일 오후 7시 신반포 경남쇼핑센터 3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숙희 후보는 의사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공약으로 투쟁상설기구 등 8대 공약을 밝혔다.

김 후보가 꺼내든 카드는 ▲의사면허의 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투쟁상설기구 설치 ▲한방에 대한 원천적 검증 ▲의사의 희생을 강요하는 보건의료정책에 반격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행태 근절 ▲강압적 수사, 진료실 폭행 등으로부터 회원 보호 ▲전문가 의견이 존중 받는 건정심, 투명한 심사평가,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소신진료가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기획부 신설과 정보통신부 강화 ▲의협의 대정부 영향력과 정치역량 강화 등이다.

김 후보는 ‘젊음과 경험이 어우러진 내일’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선거캠프에서도 잘 나타난다.

김 후보의 선거캠프를 보면 ▲위원장에 문영목 전 고려대의대 교우회장, 전 서울시의사회장 ▲기획부위원장에 전병율 차의과대학 보건산업대학원장 ▲홍보부위원장에 이무열 중앙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조직부위원장에 김태신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장 ▲정책부위원장에 서연주 가톨릭의대 인턴 ▲대변인에 박상협 전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전공의가 의협 회장 선거 캠프의 중역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선거 캠프에 참여한 김태신 조직부위원장은 “지난 이대목동병원 사건 때 김숙희 후보께서 직접 당사자를 찾아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하는 모습에 감명 받아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회원들과 직접 눈높이를 맞춰서 소통하는 의협 회장이 되도록 옆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톨릭의대 인턴으로서 선거 캠프에 참여한 서연주 정책부위원장은 “의대생이었던 본과 2학년 때부터 김숙희 후보의 진정성에 감동했으며, 인생의 롤모델로 삼게 됐다. 이후 인턴으로 병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의료계 내 당면한 문제점들을 피부로 느꼈고, 이를 함께 해결하고자 캠프에 합류했다. 그동안 김 후보가 보여준 신념을 바탕으로 함께 논의하여 만든 공약들을 보며, 의료계의 내일에 대한 진실된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박상협 대변인은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선거,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 선거, 자리를 약속하지 않는 선거를 치를 것이다. 회원들과의 신뢰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자세로 일관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상대 후보들 역시 의사 동료이기에 존중하고, 공정한 경쟁을 할 것이며,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것이 아닌 오직 지킬수 있는 약속으로 회원들의 마음에 다가겠다는 의지다. 선거 승리를 위해 특정 인사와의 야합, 자리를 약속하거나 지분을 보장하는 일 없이 정정당당하게 나서겠다는 각오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김 후보는 SNS, 홈페이지, 브로셔 등을 통해 세부 공약을 밝히고, 직접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행사를 마련하면서 선거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김 후보는 회원들이 최고의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동료들이 필요로 하는 자리라면 어떤 곳이라도 찾아가 기쁨과 슬픔과 분노를 함께하겠다. 의사들의 권익과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후보, 어떤 경우라도 회원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강력한 후보, 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이 주인인 투명한 의협을 만들어갈 후보다. 의사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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