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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의 의협회장 불출마의 변(辯)은?

개혁세력의 집권을 위하여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31일 ‘의협회장 불출마의 변’에서 개혁세력의 집권을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회장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존 세력의 집권을 막고, 개혁 세력이 집권해야 대한의사협회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제가 의협 회장이 되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개혁 세력 내부의 분열과 비난과 표 갈림으로 인해 세상을 바꿀 기회를 혹여라도 날려 버리고 암울한 3년을 또 보내야 하는 어이없는 사태를 막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번 40대 의협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했다.

개혁세력의 단일화가 어렵다는 것도 토로했다.

임 회장은 “궁극적 지향점의 큰 그림에서 목표가 같은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 소장과 저와의 의협회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그동안 있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과 현실적인 제약으로 단일 후보를 내는 것은 쉽지 않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 후보가 단일화된다면 적극 지지하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최대집 대표, 이용민 소장 중 단일 후보가 나온다면 그를 최선을 다해 지지할 것이다. 혹시 마지막까지 단일화가 어렵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우리 개혁세력의 최종 승리를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제가 가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은 의협회장 선거에 나갈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임 회장은 “작년 가을부터 저를 평소에 잘 알고 계시던 회원들부터 제가 전혀 알지 못했던 회원들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제게 연락했다. 제가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반드시 나가야 한다는 권유를 하루에도 수도 없이 들어 왔다. 이에, 저는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나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누누이 밝혀 왔다.”고 언급했다.

기전 집권 세력의 재집권을 경계했다.

임 회장은 “작년 말에 제가 듣기로 의협회장 선거 국면에서 개혁 세력의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기존 세력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이렇게 흘러가게 두어서는 대한민국 의사들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래는 불출마의 변 전문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임현택입니다.

 40대 의협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제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의사 동료 선생님들께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가을부터 저를 평소에 잘 알고 계시던 선생님들부터 제가 전혀 알지 못했던 선생님들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제게 연락하셔서, 제가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반드시 나가야 한다는 권유를 하루에도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이에, 저는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나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누누이 밝혀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에 제가 듣기로 의협회장 선거 국면에서 우리 개혁 세력의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기존 세력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이렇게 흘러가게 두어서는 대한민국 의사들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인 기존 세력의 재집권이 아니라 우리 개혁 세력의 승리를 통해 이 나라 의료 시스템이 의료현장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 집단인 의사들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그 궁극적 지향점의 큰 그림에서 목표가 같은 최대집, 이용민 선생님과 저와의 의협회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그동안 있었으나 여러 가지 상황과 현실적인 제약으로 단일 후보를 내는 것은 쉽지 않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용민 선생님은 그 뜨거웠던 의약분업 투쟁 때 몸 사리지 않는 투쟁을 통해 의권 쟁취를 이루기 위해 큰 노력을 하셨던 분입니다. 최대집 선생님은 제가 따로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우리 개혁 세력이 지향해야 하는 바른 방향으로 오랜 세월 동안 몸소 보여주며 노력해 오신 분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의료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선도할 수 있는 전문가인 의사들이 그동안 정치인들과 공무원들로부터 수십 년 간 받아왔던 부당하기 그지없는 대접과 노예 상태를 지속할 것이냐? 아니면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자각하고 억압의 족쇄를 깨고 나와 다른 나라 의사들처럼 의료 현장의 전문가로서 온당한 대접을 받고,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자기희생에 대해 존경을 받게 되느냐 하는 중대 갈림길에 오늘 이 땅의 13만 의사들이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의협 회장이 되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 개혁 세력 내부의 분열과 비난과 표 갈림으로 인해 세상을 바꿀 기회를 혹여라도 날려 버리고 암울한 3년을 또 보내야 하는 어이없는 사태를 막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번 40대 의협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최대집, 이용민 선생님 중 단일 후보가 나온다면 그분을 최선을 다해 지지할 것이며, 혹시 마지막까지 단일화가 어렵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우리 개혁세력의 최종 승리를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제가 가진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다같이 힘을 합칩시다. 그리고 승리합시다."

2018.1.31.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임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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