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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가천대 길병원, ‘모바일 무선 초음파 기기’ 50대 구매

주요 진료과 의료진 휴대…임상 연구·진료 수행에 활용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최근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제조업체인 (주)힐세리온(대표 류정원)과 모바일 무선 초음파기기 5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400g 미만의 가벼운 무게와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고 진료 시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무선으로 연결해서 화면을 보고 저장할 수 있다. 무선 초음파이기 때문에 수술 등의 멸균 처리를 할 때도 용이하고, 스마트폰에서 화면을 전송할 수 있어서 교육 시에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연구중심병원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산·학·연·병과 관련된 의료 분야의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국내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TOP3에 선정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그동안 길병원은 산학 협동 모델을 만들기 위해 외부 바이오 기업체들과 활발한 공동연구 활동 및 기술이전을 시행하여 왔다.

특히 길병원은 힐세리온의 초음파기기 개발에 있어 임상적 아이디어 제공, 제품검토 및 임상 시험까지 전주기에 걸쳐 참여해 기기가 시장에 상품화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힐세리온의 휴대용 무선 초음파 제품을 응급의학, 산부인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등에서 직접 임상에 활용하면서 기존 초음파기기와의 비교 연구 및 새로운 분야에서의 적용 가능성 등의 연구 결과를 국내외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무선 초음파를 개발한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가천대 의전원을 졸업한 의사이다. 의료기기 벤처 회사인 힐세리온을 창업하여 휴대용 모바일 무선 초음파기기의 설계, 개발, 인증, 양산, 마케팅 등에 참여해 왔다.

힐세리온의 제품은 지난해 유럽 의료기기 인증, 한국 식약처의 의료기기 제조 및 품목허가를 득해 의료기기로서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 받은 바 있다. 힐세리온은 올해 초부터 무선 초음파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또한 힐세리온의 휴대용 무선 초음파는. 현재 북미, 유럽 등의 선진국,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아시아, 중동 등의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 국가 등에서 마케팅 샘플 판매 및 NGO에 기증 등으로 실제 임상 활용이 시작되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앞으로도 산업체, 학교, 병원 간의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를 만들어서, 글로벌 의료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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