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평가제도 도입을 위해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운영주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되는 것은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재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박효길 보험부회장은 15일 의료기술평가제도 도입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지정토론자로 나서, 현재까지의 의료기술평가를 담당한 심사평가원의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는 보험급여 대상행위와 의료행위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드는 등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사평가원 주관으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국민 건강 보호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기술의 안전성ᆞ유효성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이해단체의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효길 보험부회장은 “현재까지의 신의료기술의 평가는 급여화를 전제로 진행돼 왔고, 이로 인해 보험급여 대상행위와 의료행위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에서는 신의료기술로 신청되는 항목에 대해 신청시점으로부터 150일 이내에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고 급여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시간상의 제약으로 인해 해당행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내년부터 의약품 454개 품목이 건강보험 급여품목으로 등재되고 317품목이 삭제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약제급여ㆍ비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개정 고시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1천60품목의 의약품에 대한 급여가 변경된다. 이번 개정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정신질환 치료제 ‘젤독스캅셀20mg’,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의 대체품목인 글리메피리드제제 17품목이 등재됐다. 한편 제약사의 자진취하 품목인 녹십자상아의 해열·진통·소염제 ‘페나클로주’와 한국화이자의 동맥경화용제 ‘리피토정20mgᆞ40mg’ 등 157개 약제가 급여에서 제외됐다. 또 명인제약의 카마제핀씨알정200mg, 아주약품 크록사신정, 하원제약의 하원록시스로마이신정, 하원에날라프릴정 등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보험약 4품목의 약값이 인상되고 3품목은 인하된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news.com) 2004-12-16
간암에 실시하는 고주파 열치료에 대한 의료기술평가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의료기술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원발성 간암과 대장암 전이성 간암에 실시하는 고주파 열치료는 기존의 다른 시술과 비교할 때 안전한 시술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문헌적 근거는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의료기술평가는 1차 시험평가로 시행됐으며, 최근 고주파 열 응고술을 사용한 국소 절제술이 개발돼 사용이 증가되고 있어 이에 대한 평가가 시행됐다. 이번 평가는 심사평가원 신기술평가개발단 평가자에 의해 진행됐으며, 4명의 세부전문위원이 위촉돼 지난 4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4차 세부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진행됐다. 고주파 열치료는 200~1,200kHz의 고주파를 이용, 전류를 반복적으로 변환시킴으로써 고주파 주위에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조직 내 응고성 괴사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완전괴사율은 다른 시술보다 유의하게 높고 국소재발률은 유의하게 낮아 간암에 대한 단기 국소 치료효과는 다른 시술에 비해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재발률이나 생존율은 다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도 제45회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5급 행정직 및 연구직)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임용예정 인원은 행정사무관(5급) 4명, 보건연구관 2명 등으로, 응시자격은 20세 이상 40세 이하의 변호사자격증 소지자 및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17일까지이다. 임용예정 직무의 내용은 법무행정의 경우 법령안의 입안 및 심사, 행정심판 업무, 소송사무 총괄 등이며, 연금재정의 경우 국민연금기금의 수립 및 조정, 증식 및 운용, 수지추계 등이다. 국제통상 분야는 보건의료산업에 관한 통상 및 대외협력 등의 업무이며, 사회정책은 인구관련 종합대책 수립 및 조정, 저출산 대책 마련 등의 업무이다. 또 유전질환 분야에서는 기형증후군, 유전질환 및 희귀질환에 관한 원인 진단 및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전염병 연구 분야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및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news.com) 2004-12-1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급여비용 서면청구명세서의 다중 바코드 기재 예외기관에 대한 기준을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서면청구방식에 의한 요양급여비용 청구시에는 청구서 및 명세서 하단 여백에 다중 바코드를 출력해야 하나, 다중 바코드를 출력해 청구하지 못하는 기관은 심평원이 밝힌 다중 바코드 기재 예외기관 인정기준에 의거해 예외기관으로 인정될 수 있다. 다중 바코드 기재 예외기관은 수기로 작성해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는 기관, 다중 바코드 인쇄용 SW가 청구명세서 출력에 사용하는 언어를 지원할 수 없는 경우(워드프로세서, FORTRAN 등의 언어) 및 PC의 운영체계가 윈도95 이하인 기관 등 전산환경이 열악한 기관이다. 또 신규 개설기관 등 정보시스템 미구축기관의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이 예외로 인정되며, 기타 심사평가원장이 별도 인정한 예외기관도 포함된다. 다중 바코드 기재 예외기관 신청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다중 바코드 기재 예외기관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요양기관 소재지역권별 요양급여
빛 노출에 따른 시력 상실의 원인을 한국인 과학자가 처음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이승재 박사 연구팀은 생물학 전문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14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동물실험 결과 오랫동안 빛에 노출됐을 때 빛 수용체인 로돕신 단백질의 수가 급격히 줄어 시력이 상실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지금까지 관련 과학자들은 빛에 노출되면 망막이 손상돼 시력이 상실된다고 생각했지만 실험 결과 망막손상과 시력상실은 별개의 현상으로 시력상실은 로돕신 단백질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어난다”며, “약물로 로돕신의 제어가 가능해지면 오랫동안 빛에 노출돼 발생하는 시력상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news.com) 2004-12-15
보건복지부는 최근 약사법 관련 민원·질의 회신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2003~2004년도 약사법 관련 민원·질의 회신 모음, 2003년 이전 약사법 관련 민원·질의 회신 모음, 약사법 관련 대법원 판례 모음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민원질의 회신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면허 관련 ▷약국개설 관련 ▷약국폐업 관련 ▷의약품 표시·광고 관련 ▷의약품 포장단위(개봉판매) 관련 등이 있으며, 2003년 이전 민원질의 답변모음 부분은 ▷약사 및 한약사 면허 관련 질의 ▷약국 개설 장소에 대한 질의 ▷관리약사 지정 관련 질의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대법원 판례 모음에는 ▷의약품 및 한약의 개념 ▷면허대여 관련 ▷무면허 의료행위 관련 ▷약국과 의료기관의 담합 관련 ▷의약품 판매 관련 등의 내용이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국 개소 등에 필요한 참고사항과 법원 판례 예시의 필요성 등으로 이번 회신집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news.
복지부가 노트북 보급을 통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일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을 혁신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업무처리를 위해 개개인에게 보급, 활용되고 있는 데스크탑 PC를 올해 말부터 노트북 PC로 점차 대체해, 사무실로 한정돼 있던 사무공간을 출장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우선 출장근무가 빈번한 감사관실 직원용 PC를 노트북으로 교체·보급해 운용하고, 향후 반응이 좋을 경우 출장 근무가 많은 부서 순으로 점차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감사관실의 경우 축적된 감사 자료를 PC에 담아가지 못하고 직접 갖고 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감사현장에서 작성한 자료를 사무실의 컴퓨터에 다시 옮겨야 하는 등 자료의 조회와 이동에 번거로움이 많았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news.com) 2004-12-15
영국의 과학자들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당뇨병인 ‘타입-1(type-1)’ 당뇨병 예방 백신에 대한 사상 최초의 인체실험을 내년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내에 당뇨병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입-1’ 당뇨병은 췌장이 인슐린 생산을 중단하면 발병하며 환자는 심하면 실명, 사지절단 또는 사망에 이를 위험이 있어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영국 과학자들은 40세 이전에 나타나는 타입-1 당뇨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실험하기 위해 18명의 자원자들을 모아 내년 8월부터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 브리스톨대와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이미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백신을 투여하면 백혈구가 인슐린 생성 세포 공격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체실험은 1920년대 인슐린 처방이 나온 이후 가장 중요한 진보로 평가되는 백신 개발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는 평가이다. 외신부 medienglish@medifonews.com 2004-12-15
현장 실무자들의 경험을 민원ᆞ제도개선에 연계하기 위한 ‘보건복지정책 모니터단’이 구성ᆞ운영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각종 정책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 제도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일선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정책 모니터단을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 홈페이지 ‘참여마당’ 내에 ‘제도개선 모니터단’ 항목이 12월 중 신설된다. 또한 일반 국민 및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모니터단은 홈페이지 개편이 완료돼 회원제 운영이 가능해지는 내년 3월경부터 추가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모니터단은 ▷보건복지정책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 건의 또는 제안 ▷민원처리 과정 중의 개선사항 발굴 및 대안협의 ▷현장에서 발굴된 소외 또는 잠재적 민원 제시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 기능 수행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오는 24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별로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직원을 추천받고 있다. 모니터단은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활용한 온라인방식
한국의 의료보장제도를 고찰하고 농촌지역 의료보험에 활용하기 위해 중국의 조사단이 내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중국 위생부 부부장 등으로 구성된 ‘의료보장제도 조사단’이 9일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발전 상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위생부 牛惠民(Niu Hui Mi) 부부장(복지부 차관에 해당)을 비롯해 13명의 고위층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한국의 의료보장제도를 고찰하고 중국 농촌지역에 시범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한국의 건강보험 통합운영사례, 기금조성과 운영, 주민참여 방안, 보험자와 의료공급자간의 관계 및 건강보험 정보시스템 등 건강보험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특히 牛惠民 부부장은 많은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牛惠民 부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의 발전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중국의 농촌지역 의료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15일 정도 더 머물면서 서울대 등을 방문한 후 출국한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우수 과학기술 전문인력의 공직 유치를 위해 5급 기술직 공무원 제한경쟁 특별채용시험을 1차 접수한 결과, 접수인원이 선발 예정인원과 같아 14일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재공고했다. 이번 채용의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16일까지이며,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은 21일, 합격자 발표는 24일 이루어진다. 특별채용 대상 직위의 직무내용은 신개발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 생명공학 및 융합 의료기기 관리, 의료기기 임상시험 관리,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외국기업 투자유치 촉진, 신개발 의료기기에 대한 개발 및 허가 지원 등이다. 이번 채용은 응시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응시자격은 의용전자, 의광학(치료광선), 의용재료, 생체역학, 의료영상 등 의용공학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박사학위 취득 후 관련 분야에 2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자이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news.com) 2004-12-15
앞으로 의료기기 수입ᆞ제조업자의 부작용 보고가 의무화되며, 의료 종사자와 소비자는 의료기기 관련 안전성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할 수 있다. 식약청은 10일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등 안전성 정보관리에 관한 규정(안)’을 입안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의 제정을 통해 향후 의료기기의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규정에 의하면 의료기기의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는 안전성 정보를 알게 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또는 협조단체 등의 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또 의료업무에 종사하는 의사ᆞ치과의사ᆞ한의사, 환자 또는 의료기기의 소비자 등은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를 알게 된 경우에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또는 협조단체 등의 장에게 보고할 수 있다. 이번 법령이 제정될 경우 의료기기의 제조업자는 의료기기를 판매한 이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점검 및 관리하게 됨으로써 제조업자의 책임성이 강화된다. 또 의료기기의 사용자가 부작용을 인지한 경우 기존에는 식약청에 관련 정보를 민원 형식으로 제기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체계적인
보건복지부는 제6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04년도 제2차(하반기)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연구과제 선정 및 연구비 배분’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신약개발 40개 과제, 의료기기기술 개발 11개 과제, 의료정보기술 개발 7개 과제, 보건의료바이오기술 개발 4개 과제, 보건의료기술 인프라개발 8개 과제 등으로 모두 243억원이 배정된다. 또한 계속과제와 신규과제는 각각 20개씩이며, 연구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로, 개별과제에 따라 연구협약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과제는 신약개발사업으로는 바이오신약에 22억3천100만원, 신약개발 국제협력에 20억원이 배정됐고, 의료정보기술개발사업으로는 특정센터에 15억8천만원, 제품화에 3억2천만원, 기반개발에 4억8천300만원이 지원된다. 또, 보건의료기술 인프라개발 사업으로 임상연구센터에 20억, 임상시험 인프라에 20억6천700만원 등이 지원된다. 한편, 하반기 잔여예산 집행을 통해 지정연구 2개 과제가 선정됐다. 그중 신 ·변종 바이러스 기반연구(생명의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유전자치료제 허가 및 임상시험 관리지침’ 폐지를 입안예고했다. 식약청은 “현재 유전자 치료제는 생물학적 제제 등 허가 및 심사에 관한 규정(식약청고시제2003-26호)’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임상시험계획에 관한 사항은 ‘의약품 임상시험 계획 승인지침(식약청고시제2002-65호)’에서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있어, 사실상 고시의 실효성이 없어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유사 타규정이 있기 때문에 유전자치료제 허가지침이 중복규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날 동 지침의 폐지를 입안예고했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news.com) 200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