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관부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23일 복지부·식약청 종합감사를 마지막으로 최종 마무리됐다.이번 국감의 피감기관은 보건복지가족부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국립의료원, 국립재활원,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결핵협회 등이었다.3주간 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누누이 지적되어온 의약품 리베이트(뇌물) 관행에 대한 정부대책을 묻고 의료기관의 부당·허위청구 행위 그리고 해외환자 유치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추궁 등을 이어나갔다.또한 의료기관의 부당·허위청구 행위에 대한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특히 복지부 종합감사(23일)에서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은 국회 입법조사처에 분석·의뢰한 ‘국·내외 의료법 위반에 대한 처벌기준 비교’ 자료를 근거로 진료비 허위·부정청구가 많은 이유가 정부가 관대하게 처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사기죄를 적용해 형사처벌을 하는 미국·영국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행정벌(자격정지 1개월~10개월)위주로 처벌하고 있어 의료기관들의 허위·부당청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
△주최: 국회 윤석용의원실 △주관: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후원: 대한한의사협회△일시: 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장소: 국회 의원회관 1층 간담회실 128호
“장애수당 폐지를 전제로 하는 장애연금 도입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국감 마지막날인 2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가족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박은수 의원(민주당)은 이같이 피력했다. 박의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것처럼 장애수당을 없애는 방식으로 장애연금이 도입되면 기존에 장애수당 제도에서 몇 만원씩을 더 보조해 주던 지자체들의 수당 지급이 중단될 것”이라며 “수당은 수당대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재희 장관의 답변에 대해 완전히 잘못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장애수당 제도에서 지자체들은 평균 67%(서울 50%, 그 밖의 지자체는 70%)의 국고를 보조받고, 나머지 33%를 스스로 부담해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장애수당보다 2만원 정도 높은 장애연금이 도입되면, 기존에 몇 만원씩 더 얹어주는 방식으로 수당을 지급하던 서울, 울산, 광주 등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재정부담을 추가로 떠안게 돼 연금을 몇 만원씩 더 지급하지는 못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박의원은 “지자체가 장애연금 지급을 부담하면서 장애수당까지 더 얹어준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정부가 발표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계획’에서 하루 500명씩 단체접종 하는 방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750만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 공중보건의 1인과 간호사 2인을 포함한 ‘보건소 학교 예방접종팀(5인 구성)’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1일 500여명 정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하지만 공중보건의 1명에 의해 1일 500명의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충분한 예진 시간과 설명 등이 가능한 적정 수준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는 지적이다.원칙대로라면, 안전한 접종을 위해서는 단체접종보다는 개인이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의사의 예진을 통한 접종여부의 판단 하에 투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또한 접종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부작용에 대한 사전 체크, 부모들의 동의를 통한 자기결정권의 보장이 필요하다는 부연이다. 전의원은 또한 “치메로살(방부제)·스쿠알렌(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백신은 10세미만 어린이, 임신부 등에게 투약을 금지하고 이들 백신에 대한 접종 및 구분관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부작용 사례에 대한 보고시스템과 분석체계, 그리고 이에 따른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은 23일 보건복지가족부가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하는 정부업무평가에 해외환자유치실적을 부풀려 제출햇다고 비판했다.복지부가 밝힌 2007년 해외환자유치실적은 7901명이지만, 정부업무평가에는 해외환자유치실적을 두 배나 부풀린 1만5568명으로 제출했다는 것.2008년 정부업무평가에서도 해외환자유치실적을 실제 2만7480명보다 1만1342명 많은 3만8822명으로 제출했다는 지적이다.복지부가 해외환자유치실적을 부풀려 제출한 것은 환자 수를 제출할 때 실제 유치환자수가 아닌 ‘환자 방문횟수(연인원)’를 집계해 제출했기 때문이다.곽의원은 “복지부는 실적 부풀리기 수법을 통해 해외환자유치사업에 대한 업무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꼬집었다.2007년에 해외환자유치실적이 7901명에 불과해 목표치였던 1만3000명에 크게 미달하는 부실한 업무실적을 보였지만, 유치실적을 1만5568명으로 제출함으로써 총리실로부터 ‘목표치 120% 초과 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이어 2008년에도 해외환자유치실적 부풀리기를 통해 총리실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이 목표 1만5000명 대비 3만9000명으로, 목표를 초과달성해 해외환자 유치의 가능성을 확
10일 이상 장기처방 시 환각·피해망상 증세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불면증 치료제 ‘할시온’이 올 초 단기처방으로 허가사항이 변경됐음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여전히 장기처방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만 ‘할시온’이 10일~20일 동안 장기처방 된 원외처방건수는 9만200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1일 이상 처방된 경우도 7만9061에 달했다.‘할시온’은 환각 증세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영국 등 해외에서는 사용이 금지됐으며, 사용이 허가된 국가들도 대부분 20여 년 전부터 10일미만의 단기처방으로만 허가된 의약품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여 올 초 뒤늦게 허가사항을 7일~10일간 단기처방으로 변경했으나, 허가사항이 변경된 이후에도 여전히 17만 건이 넘는 장기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불면증은 현대인에게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질병으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면 장애 환자가 지난 2001년 5만1,000명에서 지난해 22만8000명으로 7년간 4.5배나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불면증이 점차 심각한 사회적 질병으로 확산되고 있고 불면
우리나라에서 진료비 허위·부정청구가 많은 이유가 정부의 관대한 처벌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입법조사처에 분석 의뢰한 ‘국·내외 의료법 위반에 대한 처벌기준 비교’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위반 사례 건수가 가장 많은 ‘진료비 허위·부정 청구’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1차 위반시 자격정지 1개월, 2차위반시 자격정지 3개월이며, 관련서류를 위조·변조하거나 속임수 등 부정한 방법으로 진료비를 거짓 청구한 경우 총 거짓청구금액에 따라 최소 자격정지 1개월에서 최대 10개월의 행정처벌을 받는다.반면 미국·영국·독일 등 많은 국가들은 부정청구를 사기(fraud)로 규정해 반사회적인 범죄로 정의하고 있으며, 부정청구 적발 시 행정적 불이익(요양기관취소)을 비롯해 민사상 처벌은 물론 형사상 처벌까지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것.지료에 따르면 미국은 부정청구를 사기죄로 엄격하게 처벌한다. 또한 ‘허위청구법(False Claim Act)’에 의해 벌금을 중과하고 ‘사회보장법’에 허위청구로 정부에 손해를 끼친 자는 5000~10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하고, 정부가 입은 손실의 3배 이상을 별도 부과하며 Medicare에 참여할
학교법인 인제학원(이사장 백낙환)이 조선일보사와 일본 마이니치신문사가 수여하는 제15회 한일국제환경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한일국제환경상 심사위원회는 “낙동강 살리기, 잔반 제로화, 육림운동 등 환경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실천과 함께 다음 세대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꾸준한 환경교육 등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어온 인제대학교 백병원의 한결같은 환경 사랑을 높이 평가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시상식은 오는 10월29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프린스 호텔에서 열리며, 기관 대표로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이 한일국제환경상을 수여받는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의료법 위반자들을 3년째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행정처분 담당사무관 근속이 평균 3.1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앞서 양승조 의원(민주당)은 지난 6일 복지부 국정감사 2일차에서 불법의료기관 행정 처리 미흡에 관해 질의한 바 있다.2006년 7월 경찰청이 불법의료기관을 적발해 ‘의료법 위반통보’ 공문을 복지부에 보냈고, 이 중 의료법에 따른 행정처분 대상자는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될 수 없는 자에게 고용돼 의료행위를 한때’에 해당하는 의사들이었다.하지만 복지부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에 전체 39명중 70%인 27명만을 처분, 여전히 12명은 처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들 요양기관에 대한 실사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었다.이와 관련 복지부는 양의원실에 처분경과를 보고했다.처분절차 진행자 중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을 받은 자(7명) 및 주소지 확인자(2명)에 대해서는 즉시 행정처분토록 조치(10월15일)하고 주소지 파악중인 처분대상자(2명)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정보를 활용, 소재지 파악 후 처분 조치할 예정(10월 중)이라고 했다.또한 행정소송을 제기한 처분대상자(1명)는 그 소송결과를
“보건복지가족부는 생동재평가 자진취하 의약품의 신속한 급여정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양승조 의원(민주당)은 23일 복지부·식약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현재 식약청에서 생동재평가 대상 의약품의 자진취하가 수리되면, 심평원은 식약청의 공문과 제약사 확인을 거쳐 급여정지고시를 하고 있다.하지만 심평원은 집행기관으로 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즉시 급여정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양의원은 앞서 지난 9일 식약청 국감에서 생동재평가 자진취하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2007년 생동재평가 대상이었던 의약품이 2008년 12월에서야 자진취하를 했고, 이 의약품은 2009년 4월 급여정지고시가 내려져 2009년 11월까지 판매가 가능해 생동입증을 받지 않고 2년이 넘게 팔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특히 연평균 급여청구액이 9억원에 달하는 판매 상위 의약품이 생동재평가를 하지 않고 자진취하 하는 것은 안전성에 의심이 간다고 지적하고 심지어 2006년 생동조작으로 안전성을 의심받은 품목도 약효입증안하고 자진취하 했다고 꼬집었다.이에 식약청은 제도적 개선방안으로 심평원과의 시스템 연계 안정화 여부를 지속적 확인·점검하겠다고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은 23일 리베이트 관행을 근절하는 차원에서 전문의약품에 대한 광고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약품 리베이트 규모는 제약사 매출액의 약 20%(공정위·청렴위)로 약제비 규모(진료비의 29.4%) 증가에 따라 리베이트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리베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약 2.1조원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윤의원은 “현행 약사법 시행규칙과 방송광고심의규정에 따르면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문의약품에 대한 광고가 전면 금지돼 있다”고 전제했다.그는 “실질적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업계로 하여금 실질적 수요자에 대한 합법적 마케팅 채널을 확보해 주는 동시에 리베이트 관행을 근절하는 차원에서 전문의약품에 대한 광고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거점병원 내원환자·보호자의 66.34%는 ‘신종플루 백신의 부작용 여부를 지켜본 후에 접종받을 것’이라고 답해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은 대한의사협회와 지난 10월12일~16일(5일간)까지 거점병원 내원환자 및 보호자 1763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신종플루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거점병원과 약국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거점병원 내원환자 및 보호자의 45.45%가 ‘신종플루 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인력 및 치료 시설이 부족하다’고 답했다.‘신종플루 급속확산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46.47%가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라고 답해, 정부의 초기대응과 인프라 구축 미비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가운데 타미플루를 복용한 적이 있는 사람들 중 11.15%는 ‘타미플루 복용 후 메스꺼움·구토 등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고, 부작용 발생 후 대처방법에 대해서는 62.14%가 ‘거점 의사와 상담’하고 15.23%가 ‘보건소 및 일반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은 반면, 13.99%는 ‘그냥 참았다’고 응답했다.신상진 의원
정하균 의원(친박연대)은 23일 열린 보건복지가족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복지부 5년 이상 장기계획의 42%가 계획 시행일로부터 평균 5개월 이상이나 지나고 나서야 계획이 수립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절한 국가계획 수립·관리를 요구했다.복지부가 추진 중인 5년 이상의 장기계획은 현재 장애인복지발전5개년계획,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등을 비롯해 모두 19가지다. 하지만 총 19건의 계획 중 계획시행일이 지나서 확정된 것이 8건, 계획시행일 당일에 확정된 것이 6건, 계획시행일을 한 달도 안 남겨 놓고 확정된 것이 4건으로, 단 1건 만이 시행일을 한 달 이상 남겨 놓고 확정됐는데 이마저도 겨우 시행 39일 전에 확정된 것이라는 지적이다.아울러 계획시행일이 지나서 확정된 8건의 계획들을 살펴보면 시행일로부터 평균 5개월 17일이나 지나서 계획이 확정됐다는 것.즉 복지부의 5년 이상 장기계획의 42%가, 평균 5개월 17일 동안 계획조차 없는 공백상태로 지나갔다는 것이다.정의원은 “복지부는 장기계획들이 엉터리로 수립·진행되고 있는데도 이와 관련해 담당자를 문책하고 징계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책임소재를 가려 재발을 방지하고 국가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함에 있어서
기형유발 등 금지약물을 복용한 헌혈자 혈액이 가임기 여성 332명에게 수혈된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최영희 의원(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 1월1일부터 2009년 1월30일까지 군 단체 헌혈 및 헌혈금지약물 정보제공 중단 기간인 2008년 3월23일부터 2009년 1월30일까지 4종의 태아기형 유발가능 약물 복용 헌혈자의 혈액을 수혈 받은 가임기 여성(15세~45세) 수혈자가 총 332명으로 파악됐다.현재 질병관리본부는 금지약물 복용자의 헌혈혈액을 수혈 받은 가임기 여성에 대한 후속조치를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헌혈자 보관검체 287건에 대해 잔류농도 검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지난 2008년 7월1일부터 2009년 2월5일까지, 국방부로부터 2001년부터 2009년 2월3일까지 자료를 넘겨받아 헌혈금지약물 복용자의 실제 헌혈 현황을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총 1335명이 1647회 헌혈을 했고 이 혈액은 의료기관 및 분획용으로 각각 3,007건과 898건이 출고돼 폐기된 23건과 362건을 제외한 2,984건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23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식약청을 대상으로 종합 국정감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