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환자실의 문제점들이 공론화되는 장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전현희 의원(민주당)과 대한중환자의학회의 공동주최로 ‘안정적인 중환자 보호와 중환자실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려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먼저 발제를 맡은 고윤석 대한중환자의학회장은 국내 중환자의학의 부실 원인으로 △중환자실 운영에 따른 적자 △2008년 7월부터 시행된 중환자실 차등등급제의 문제점(등급간의 차등수가 간격이 너무 작아 상향조정 동기 미형성 등) △중환자전문인력의 부족과 중환자 기피현상 △중환자실 관련 법규정의 부실(전문전담의 규정이 없는 점 등) △국내 중환자진료의 낙후와 중환자들의 안전 위해 요소들에 대한 안전장치의 부실 △중환자진료 비용의 증가 △신생아중환자실 규정과 성인중환자실 규정의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했다.고회장은 특히 중환자실 전담의사에 대한 자격 규정이 없는 것을 문제삼았다.그는 “전담의 자격에 대한 규정이 없어 않아 인턴·레지던트 혹은 일반의가 전문의의 지도 감독 없이 중환자를 단독으로 진료해도 상관없다는 것으로 이는 중환자진료의 전문성을 고려시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 대외적으
보건복지가족부가 '보건복지부'로 명칭이 변경된다.정부는 12일 제3회 국무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정부조직법’을 심의·의결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가족부의 청소년·가족 기능을 여성부로 이관해 가족정책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여성부를 ‘여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고,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복지정책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해 보건복지부로 명칭을 변경하도록 했다. 시행은 3월부터 예정.한편, 국회 행정위 검토보고에 따르면 2008년 2월 정부는 중복적인 기능의 통합, 분산된 기능의 융합 및 정부 권한의 대폭적인 이양을 통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이때 여성가족부는 가족(보육 포함) 기능을 당시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여성정책만을 담당하는 소규모 조직인 여성부로 축소된 반면, 보건복지부는 가족 기능 및 국가청소년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기능까지 이관받아 보건복지가족부로 확대·개편됐었다.하지만 적극적인 여성정책 수립의 한계, 보건복지가족부의 특성상 보건의료·복지·질병 통제 등 현안 사항에 집중됨에 따른 가족정책의 종합성·전문성·효율성 저하 우려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었다.
“안정적인 중환자실 보호를 위한 정책과 중환자실 관리대책은 국가적 과제로 획기적인 제도적 지원과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전현희 의원(민주당)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안정적인 중환자 보호화 중환자실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중환자실은 일반병동에서 수용하기 힘든 고도의 의학적 치료나 상시 간호가 필요한 환자를 관리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것.하지만 현재 중환자실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평가, 시설이용을 지휘할 전담전문의와 중증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전의원은 “지난해 심평원 국정감사때 중환자실 책임의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 등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중환자실과 중환자실 전담의사 규정을 신설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또한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병원들은 투입되는 인적·물적자원에 비해 수가가 낮다는 이유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해마다 막대한 적자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한 바, 이에 정부는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제도도입과 차등수가제 제도개선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서를 보내왔
보건복지가족부는 2010년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 사업기관으로 제주대학교병원(제주)-가천의과대학교길병원(인천)-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경기)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3개 기관은 10병상 확충에 소요되는 시설 및 장비비 15억원과 약 1.3억원(평균)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기존 사업기관(5개소)도 올해부터 신규로 약 1.3억원(평균)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이 부족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확충해 지역별 시설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처방전 위조·변조를 근절하는 법률안이 발의돼 시선을 모은다.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은 누구든지 처방전을 위조·변조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변위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컬러복사기가 보편화 되면서 일반인도 손쉽게 위변조할 뿐만 아니라, 위조된 처방전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의사의 판단도 없이 마음대로 구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그는 “전문의약품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이 의사의 처방없이 위변조된 처방전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큰 문제이며, 범죄 등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까지 해쳐 결국 국민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위변조 처방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이어 “처방전 위변조를 법률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처벌규정을 만들어 위변조에 대한 경감심을 일깨우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보건당국과 의료인단체가 합심해 공동 캠페인을 개최하고 홍보·경고 포스터를 일선 약국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함께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의과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한 기호 1번 박광선(회장. 사진 좌)·차민수(부회장, 우) 후보는 12일 의협 동아홀에서 정견발표회를 갖고 ‘함께 걷는 대공협, 듬직한 친구 대공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함께 걷는 대공협, 듬직한 친구 대공협을 만들겠습니다”제2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의과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한 기호 1번 박광선(회장)·차민수(부회장) 후보는 12일 의협 동아홀에서 정견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의과 회장에 출마한 박광선 후보(을지의대 졸, 서울대 보건대학원 재)는 제3대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전의련) 정책국장과 제7대 보건복지가족부 중앙배치기관 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부회장 차민수 후보(포천중문의대 졸,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는 제1대 전의련 의장과 제23대 대공협 법제이사를 지낸바 있다.이들은 함께 하는 듬직한 대공협을 만들겠다며 △꼭 필요한 대공협 △열려있는 대공협 △10년 후를 다지는 대공협 등 4가지 공약을 내걸었다.박광선 회장 후보는 “무엇보다 불합리한 처우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병가, 당직근무, 진료장려금, 맞춤형 복지제고 등 처우 개선은 물론 보건지소 결재권을 확보하고 은행 대출 및 카드사업 공개 입찰을 통해 회원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등 꼭 필요한 대공협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그는 또한 “당선된다면 임기는 1년이지만 10년 후를 다지는 대공협의 발전을 위해 ‘공보의에 관한 법률
줄기세포주 등록제가 시행됨에 따라 등록을 하지 않고 해당 줄기세포주를 제공하거나 이용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질병관리본부는 줄기세포주의 국가적 관리를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성체줄기세포는 등록대상에서 제외되며 줄기세포주(인간배아줄기세포주)를 수립 또는 수입한 연구자는 질병관리본부에 등록 신청해야 하며 위반시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05년 1월1일 전에 수립된 줄기세포주 및 수입줄기세포주도 등록대상에 포함되며 이미 수립됐거나 수립한 줄기세포주는 오는 6월30일까지 등록신청을 해야 하는 것.등록절차를 살펴보면, 먼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줄기세포주 등록정보’ 홈페이지(kscr.nih.go.kr)에서 온라인으로 등록신청하거나 신청서양식을 작성해 우편으로 제출이 가능하다.이후 줄기세포주등록 심의자문위원단에서 △줄기세포주 수립연구(배아연구)의 승인여부 △잔여배아 이용에 관한 동의서 구득 여부 △줄기세포주 수립에 이용된 잔여배아의 적절성 여부 등 윤리적 검증을 진행한다.윤리성이 충족됐을 경우 질병관리본부는 등록신청자에게 줄기세포주 제출을 요구해 주요항목(줄기세포주 특성)을 직
일반의약품에 대한 보험급여 타당성 평가가 실시된다.보건복지가족부는 11일 ‘일반의약품 보험급여 타당성 평가 계획’을 공고했다.복지부는 건강보험의 중증질환 보장성을 강화하고, 의약품 선별등재제도의 취지에 맞춰 일반의약품 중 치료적·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약제를 가려내기 위해 보험급여 중인 일반의약품에 대해 임상적 유용성 등을 고려한 평가를 실시하고 보험급여대상 여부를 조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평가대상은 산정불가 의약품을 제외한 일반의약품 전체로 2010년 1월 기준 502개 성분코드, 1880개 품목이다.(첨부자료 참조)급여 여부 판단기준은 △필수의약품 여부 △임상적 근거 정도 △치료보조제이거나 경증질환에 자가 선택이 가능한 의약품 중 고가 약제로의 전환 가능성 여부 △비용효과성 등이다.급여유지 의약품은 환자진료에 필수적인 의약품 즉 WHO 필수의약품(인류의 일차적인 의료보장을 위해 필요한 의약품으로서 유병률,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근거, 비용효과성을 기준으로 선정), 신부전 필수경구약제, 퇴장방지의약품, 대체의약품이 없어 허가초과 상병에도 급여되는 약제가 해당된다.또 대체약제보다 비용효과적인 의약품이 급여유지된다.급여제외 의약품은 △임상적 근거가 미약한 의
질병관리본부와 기후변화건강포럼은 1월12일 14시 연세대학교 상남경영관에서 ‘2010년 기후변화 적응정책, 국민건강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 13차 월례포럼을 개최한다.△일 시: 2010년 1월 12일(화) 오후 2시 ~ 5시 30분△장 소: 연세대학교 상남경영관 2층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인권과 건강권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전현희 의원(민주당)은 출입국관리법 및 국가인권위원회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총11건의 이주민 인권 및 의료·건강권 관련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전의원이 지난해 개최한 ‘이주민과 공중보건 토론회’ 및 ‘이주민 인권과 의료·건강권 개정안 전문가 입법공청회’의 결과로 당시 논의됐던 다양한 개선방안들을 포함하고 있다.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외국인근로자 건강실태조사, 안전보건교육근거(자국어지원) △건강진단 시 차별금지 및 자국어지원 △외국인근로자 보건교육 의무화 △이주민 건강증진 종합계획 근거마련 △이주민 건강·의료환경 실태조사 근거 △이주민에 대한 보건소 사업 근거 △보건복지관련 인력들의 이주민에 대한 인권교육, 건강권 교육 근거 신설 △합리적 이유없는 외국인 취업제한 금지 △예방접종 대상자에 외국인 포함 △합리적 이유 없이 AIDS감염 외국인의 취업제한, 강제퇴거금지 △정신보건 대상 범위에 국내 체류 외국인 포함 △응급의료 대상 범위에 국내 체류 외국인 포함 등을 담고있다.전현희 의원은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요한 손님이며 향후 우리 국민이 될
최근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고조되는 개개인의 스트레스로 인해 알코올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알코올 관련 문제 또한 증가하는 양상이다. 일찌감치 청소년 시기에 또래관계에서 알코올에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과도한 음주 행동에 대해 관대한 편인 우리 사회의 분위기에서 알코올 섭취가 대인관계의 중요한 방편 내지 스트레스의 해소 방식으로 이용돼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알코올 자체가 건강 유지 뿐 아니라 자신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감지하나 어디서부터 문제가 되는 음주인지, 과연 치료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지,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취해야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된다.또한 알코올 의존 환자를 단지 ‘술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단주 결심을 어겼을 때 ‘의지가 약해서’ 등 성격적인 결함으로 치부해 환자가 심리적으로 더욱 곤경에 처하곤 한다. 안산중앙병원 정신과 박유진 과장의 도움으로 알코올 의존의 이해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알코올 의존에서 알코올 섭취량은 중요하지 않다?=‘알코올 의존’ 또는 ‘알코올리즘’이란 일반사회에서 허용되는 영양적 또는 사회적 용도 이상의
오는 10월부터 항암제 보험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또한 희귀난치치료제와 MRI 보험적용도 확대되는 등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된다.보건복지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개정(9월)을 추진,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2개 이상의 항암제(2군)를 병용투약하는 경우 저렴한 항암제의 약값은 환자가 전액부담토록 하고 있다.또 일부 항암제(다발성골수종 및 유방암치료제 등)는 급여인정 대상이 제한됐다.이에 복지부는 고시개정을 통해 항암제(2군)를 병용투약시 저렴한 항암제의 약값도 보험급여하고 다발성골수종 및 유방암 치료제 등 일부 항암제 급여인정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이로 인한 연간 소요재정은 약 212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복지부는 더불어 B형간염 치료제, 류마티스치료제 등 희귀난치성 치료약제의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희귀난치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킬 방침이다.주요내용을 살펴보면 △B형간염 치료제: 급여 제한기간 삭제 및 제픽스 내성시 헵세라정과 병용투여기간 삭제 △에리스로포이에틴 주사제: 급여인정 대상 확대 △TNF-α 억제제: 기간제한 삭제 및 중증 건성에 급여인정 등으로 연간 재정소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