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청구를 한 의료인에 대해 요양기관업무정지 처분 및 면허정지처분을 이중으로 내렸다고 해도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판결이다.동일한 사안에 대한 처분일지라도 각 행정처분이 의도하는바와 그 처벌의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서울행정법원 제 7부는 최근 진료일수를 늘리거나 실제 내원하지 않은 친인척을 내원한 것처럼 꾸며 1억 3천여만원의 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한 뒤 요양기관 업무정지처분과 함께 의사면허정지처분을 받은 남모 씨가 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사면허자격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원고 남씨는 부당청구건이 관계당국에 적발 된 뒤 2억 8천여만원의 과징금 및 192일의 의료급여기관 업무정지처분을 받았다. 또한 원고는 위 요양급여 및 의료급여 부당청구와 관련해 사기죄로 기소되어 지난해 6월 대구지방법원에서 2천만원의 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복지부는 이 판결과는 별도로 원고가 진료기록부에 내원일을 허위로 기재하고, 내원일수를 늘려 2,140만원을 부당청구 한 기간 (2004년 2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에 대해서는 의사면허자격정지 8개월을 처분했다. 이에 원고는 1개의 위법행위에 대해 형사처벌, 과징금 및 업무정지처분 이외에 의사
앞으로 일주일 남짓 지나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휴가 때면 푸짐한 안주에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푸는 피서객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휴가철 과도한 음주는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어 평소 치질을 앓고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항문 전문 한솔병원(대표원장 이동근)이 최근 치질로 내원한 환자 중 평소 음주를 즐기는 환자 100명(남성 79명, 여성 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9%(59명)가 음주 후 피가 나는 등 치질 질환 악화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음주 후 치질 질환 부위의 고통이 더 심해진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배변시 질환 부위에서 평소보다 많은 피가 난다’ 35.5%(21명)고 답한 환자가 가장 많았고, ‘질환부위가 평소보다 따갑다’ 18.6%(11명)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또 ‘질환부위가 가렵다’ 16.9% (10명), ‘질환부위가 부어 올라 배변이 어렵다’ 15.2%(9명)는 응답도 있었다. 이들 치질환자는 약 66.1%(39명)정도가 음주 후 하루 뒤부터 고통이 느껴진다고 답했으며, 23.7%(14명)가 6시간 정도 뒤부터 고통이 느껴진다고 답했다.또 응답자의 69%(69명)는 치질 때문에 술자리를
최근 우리 사회는 가파른 고령화로 인해 각종 노인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침침한 눈의 원인인 백내장을 꼽고 있다. 백내장은 대부분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데,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수술 후 소홀한 관리 탓에 안구 내 염증 등의 이차 감염으로 호된 신고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백내장 수술 후 건강한 눈을 유지 하려면 어떻게 관리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우선 수술 후 1주일 간은 일반적인 세수와 머리감기 자세를 피해야 한다. 세수는 물수건으로, 머리는 미용실에서와 같이 누운 자세에서 다른 사람이 감겨 주는 것이 좋다. 여성 환자들은 수술 1주일 후부터 간단한 기초화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눈에 분가루가 들어갈 위험이 있는 눈 화장은 1달 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눈의 보호를 위해 1달간 안대를 착용해야 하는데, 수술 후 1주일 간은 항상, 2~4주까지는 잠자는 동안에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통 목욕, 사우나, 30분 이상의 땀나는 운동, 수영 등은 6주 동안 금지해야 한다. 한편, 수술 후 2주 동안 여행•장거리 출장 등의 스케줄이 있는 환자들은 일정
# 회사원 김모씨(43세)는 지난 주말 회사 워크숍에서 왕따를 당했다. 문제는 우렁찬 코골이 소리 때문이었다. 회사 내에서는 존경받고 무서운 상사이지만, 1박 이상을 해야 하는 워크숍이나 출장에서는 항상 후순위였다. 해외출장을 가야 할 일이 생기면 호텔의 방음 상태부터 챙기는 부하직원, 그 부하직원의 눈치를 보게 되는 자신이 서글프다. 기러기 아빠 7년 차인 김모씨는 차라리 가족들이 떨어져 있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될 때도 있다고 한다.김모 씨와 같은 심한 코골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심평원의 수면중무호흡증후군으로 일명 코골이 수술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에서 2009년까지 구개인두성형술의 경우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좁아진 상기도, 즉 코, 연구개라 불리는 입천장 뒷부분, 목젖, 혀 등 숨 쉬는 공간에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진동소리를 말하며, 상기도가 좀 더 좁아지게 되거나 막히게 되면 저호흡이나 무호흡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일종의 건강에 대한 경고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끄럽고 불쾌한 소리 때문에 주위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심
연세대의료원 신임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에 이 철 교수(現 세브란스병원장)이 선임되었다. 신임 세브란스병원장에는 산부인과학 교실 박용원 교수가 임명됐다.연세대학교 측은 16일 주요 보직인사를 발령하고 이 같이 밝혔다.이 철 원장은 지난 6월 제 15대 연세대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이철(現세브란스병원장, 73년 졸업)후보가 288표(49.8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철 병원장은 이사회의 최종통과를 거쳐 15대 연세대의무총 및 의료원장으로 최종 낙점되었다.신임의과대학장에는 연세대 의무부총장 선거와 함께 진행 된 의과대학 학장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한 윤주헌 교수(이비인후과학)가 선정됐다.신임 병원장에는 산부인과학교실 박용원 교수가 임명 되었다. 박용원 교수는 현재 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새롭게 임명된 임원진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12년 7월 31일까지이다.한편, 이 철 의료원장은 공약사항으로미래에는 찾아오는 환자를 진료하는 현재의 병원 개념을 넘어서 삶의 질을 고려한 질병 예방 및 관리, 개인별 맞춤형 치료 등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5G(Great, Global, Generatio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진료시스템이 주한 미군환자에 각광을 받고 있다. 외래와 입원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곳에서 치료 받은 브라이언 올 굿 육군병원이 2009년 8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 의뢰한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래와 입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외래 환자의 병원 종합 만족도’에서는 설문에 응한 외래 환자 173명 중 126명(73%)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29명(17%)이 만족, 10명(6%)이 보통이라고 답해 전체 응답자 중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또한 ‘외래 환자의 의료진 만족도’에서는 118명이(68%)이 매우 만족을, 35명(20%)이 만족, 9명 5%(9명)가 보통이라고 했다. ‘의료진들의 도움과 친절도(외래)’에 대해선 126명(73%)이 매우 만족을, 29명(17%)이 만족, 10명(6%)이 보통이었다. ‘입원 환자의 병원 종합 만족도’의 경우 설문에 참여한 61명 중 24명(40%)이 매우 만족하고, 35명(57%)이 만족한다고 말해 입원 환자의 9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입원 환자의 의료진 만족도’ 역시 46명(75%)이 매우 만족,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김계정)이 15일, 성균관대학교 병원으로의 공식 출범식을 가지고 통합창원시의 대학병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창원병원은 1981년 마산고려병원으로 개원하여 1995년 마산삼성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지난 30여 년간 성균관의대 교육병원으로서 지역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해 왔다. 2010년 7월 1일부로 성균관대학교 병원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며, 이날 공식적인 기념식을 가지고 통합 창원시의 첫 대학병원의 출범을 알렸다. 기념 행사에는 서만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경남지역 의료계, 교육계,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고, 서정돈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어환 의대학장을 비롯한 성균관대 본부 및 삼성의료원 관계자, 이종철 삼성의료원장,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 삼성창원병원 교직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성균관대학교 서정돈 총장은 출범 선언과 함께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성균관대학교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동남권역 선도병원으로서 삼성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및 연구소와 함께 가장 신뢰받는 의료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계정 삼성창원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
대한남성과학회(회장 박광성)는 지난 15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근절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좌담회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근절 캠페인 ‘No Fake! No More!’ 활동의 일환으로, 관세청과 식약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대한남성과학회 박광성 회장(전남대병원 비뇨기과)은 “정품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이나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 받았지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수은․납 등 중금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오히려 건강을 해 할 수 있다”며,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을 요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65세 이상 본인부담 정률제 상한금액을 일률 조정하고, 모든 환자에 정률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의협은 16일 열리는 건정심에 ‘의원급 의료기관 전체 상한금액 일률 조정’과 ‘모든 환자에 대한 정률제 전환’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최근 건정심 제도개선소위에서 한의원의 노인본인부담기준액의 정액구간을 기존 15,000원에서 20,000으로 인상하고, 본인부담을 1,50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하도록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의협은 한의원만 노인환자의 본인부담기준액의 상한선을 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의원급 전체가 상향조정되지 못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에 개최되는 건정심에서 이 부분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와 함께 의원급에서의 전체상한금액을 상향조정하는 것과 모든환자에 대해 20%의 정률제를 실시하자는 안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의협은 이전에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전체 상한금액을 18,000원으로 상향 조종할 것을 주장해온바 있다. 의협은 “심평원의 65세 이상 노인의 외래요양급여비용 실태조사 중간보고 결과, 정액진료비율을 전체의 81%를 차지하는데 이 중 의
대한의사협회가 심평원의 현지실사에 자료 제출을 거부한 김모 회원이 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진료현장에서 이루어진 심평원과 복지부의 인권유린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는 것이 의협측의 평가다.의협에 따르면 대법원은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속 직원 명의의 서류제출요구서를 거부한 김 모 회원(K의원 원장)에 대해 최종 상고심에서 검사의 항고를 기각시키고 무죄판결을 선고했다. 김 모 회원은 지난 2008년 환자 진료 중 자신이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현지실사를 받았었다. 김 회원은 이 과정에서 6개월에서 1년인 실사기간을 훌쩍 넘긴 3년간의 실사를 받게 되었다.이에 김 회원은 당시 자신이 갑작스러운 심평원 직원의 실사에 진료방해가 된다고 항의했고, 원본수납장부 대신에 복지부가 허락한 복사본을 제출하겠다고 주장했고 결국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 1년, 면허정지 7개월, 벌금, 환수금 5배 부과 등의 조치를 받고 나아가 검찰에 기소까지 돼 법정에까지 서게 됐다. 그러나 김 회원은 그동안의 재판에서 “의료기관 관계서류 제출을 명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돼 있으며, 보건복지부장관 권한을 심평원에 위탁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대한의사협회장 간선제 의결 항소심에서 성패를 판가름 할 핵심 사안으로 떠올랐던 대의원 정족수 확인이 불발됐다. 1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대의원회결의무효확인 소송 2차 공판에서 피고 의협 측이 간선제 의결에 참석한 배석대의원의 명단을 제출하지 못했고, 원고 측인 선찾모가 제시한 총회 당시 사진이 증거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지난달 서울고등법원 제21민사부는 피고 측인 대한의사협회에 지난해 4월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의협회장 간선선출 의결에 동참했다고 기록되어진 배석 대의원 162명의 명단을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원고 측은 간선제 의결에 참석한 대의원 162명 중 25명이 출석하지 않아 의사정족수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이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라 이것의 확인 여부는 재판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이날 2차 공판에서 대한의사협회 측은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 대의원총회에서는 매 안건마다 출석한 대의원들의 수를 거수로 파악해 의사정족수 충족여부를 확인한 후 의결해 왔기에 마땅히 제출할 명단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의협 법률 대리인 측은 또한 여러 안건을 의결하는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수시로 총회장을 들락거려 이들의 성
리베이트 발생의 근본 원인은 의약분업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 조남현 위원은 최근 발간되 의료정책포럼에서 ‘리베이트 쌍벌제로 본 한국사회의 인식수준’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의 문제점 및 근본 해결방법 등에 대해 기술했다.조 위원은 우선 의사의 진료는 진찰에서부터 처방, 투약까지를 다 포괄하는 것인데 의약분업으로 투약권을 박탈당하게 됐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의약품을 최종 결정하는 사람은 의사로서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의사의 선택을 받으려 할 수 밖에 없고 그러한 노력이 리베이트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위원은 특히 의약분업은 자생적 질서를 인위적인 질서로 바꿔놓은 것인데 어떤 경우에도 인위적인 질서가 자생적인 질서보다 우위에 설 수 없다며 인위적인 질서는 반드시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즉, 자생적이지 못한 질서가 리베이트를 양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 위원은 결국 리베이트의 책임은 제도를 잘못 설계한 사람에게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의사에게 전가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조 위원은 이와 함께 리베이트는 의사 개인의 도덕성의 문제인데 법이 도덕을 강제해도 좋은
오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심야응급약국 명칭에 대한의사협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응급’이라는 명칭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고, 불법 운영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14일,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일 보건복지부장관 앞으로 공문을 보내 ‘심야응급약국’ 명칭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시정 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만약 ‘응급’이라는 명칭을 삭제하지 않을 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의협이 이미 지난 1일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골자로 보건복지부측에 시정을 요구한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복지부로부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얻지는 못한 상태이다.의협은 “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규정에 맞는 시설, 인력 기준 등을 충족한 경우에 ‘응급의료기관’으로서‘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동 법에 의한 응급구조사ㆍ중앙응급의료센터ㆍ권역응급의료센터ㆍ전문응급의료센터ㆍ지역응급의료센터ㆍ지역응급의료기관 또는 응급의료정보센터가 아니면 각각의 명칭 또는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심야응급약국 명칭의 부적절함을 주장했다.문정림 대변인은 “이같은 규정으로 인해 야간 또는 심야에
대형병원으로의 외래환자 쏠림 현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원료 재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입원료를 기준으로 1,000병상 정도의 대학병원을 운영하면 병상당 1일 수입은 30만원에 그쳐 외래환자 진료에 매진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다.박윤형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최근 발간된 의료정책포럼 논단에서 이 같이 밝혔다.박 소장은 “외래환자를 두고 병·의원이 경쟁하는 건 아마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입원료를 조정을 통한 의료전달체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박 소장은 우선 미국과 프랑스, 독일 병원의 예를 들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PPO제도를 통해 환자가 계약된 의료기고나에 가면 본인부담이 저렴한데 비해 계약이 안 된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본인부담금이 매우 높다. 또한 병원에 가려면 1차 진료 의사의 의뢰서와 사전허가서를 받아야 한다.영국 역시 GP를 양성, 1차의료를 내실화 하고, 전문의는 모두 병원에 근무하도록 해 병원에 가려면 우선 GP의 의뢰를 받도록 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병원 대부분 DRG로 진료하며 외래를 거의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박 소장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병원의 외래진료에
보호 관찰을 소홀히 해 환자가 사고를 당하는 빌미를 제공한 정신병원에 1,35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 21민사부(판사 여훈구)는 최근 실종 장애인이 정신병원에서 사망한 뒤 유가족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특히 병원의 경우 보호감호를 해야하는 환자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과 관련 법규를 어겼던 점이 인정된다며 책임을 물었다.판결문에 따르면 원고 김모 씨는 정신지체 2급으로 지난 2001년 길을 잃은 뒤 신원판명불가 통보를 받고, 보호감금 조치에 따라 이 병원에 입원해 2007년 사망하기 전까지 진료를 받았다.김 씨는 병원 입원당시 자신의 이름은 알고 있었으나 지능지수가 5세아동보다 떨어지는 상태였고, 자신의 뺨을 마구 꼬집는 등 행동조절장애를 보였다. 특히 음식물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고 과도한 양의 물을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이 병원 주치의는 그가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신체의 전해질에 이상이 생겨 간질 발작 등 치명적인 결과가 일어나는 수분증독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보호실에 격리했다.이후에도 피고 병원의 의사 손 모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