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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수장의 리베이트 근절선언은 부적절”

서대문구의사회 황주연 회장, 노 회장 겨냥 작심발언


서울시의사회 산하 구의사회 회장이 최근 있었던 대한의사협회의 제약사 리베이트 근절선언과 관련 작심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서대문구의사회 황주연 회장. 황 회장은 22일 제52차 서대문구의사회 정기총회가 끝나고 기자 인터뷰에서 의협회장이 리베이트를 근절하겠다고 직접 선언한 것은 회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앞으로 리베이트를 근절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의협이 근절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원칙적으로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구의사회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 제약회사의 후원을 받아야 정상적 운영이 가능한 사정이 있다며 그러한 부분까지 무조건적으로 제한을 해버려 아쉽다는 것이다.

그는 훌륭한 리더십은 펠로우십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의협회장이라면 구의사회 등 어느 한 단체에서 열심히 일하며 나름의 조직경험을 쌓는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야 모든 회원들의 사안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노환규 회장에 대해 펠로우십이 부족해 회원들의 세세한 부분까지는 배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노 회장이 이전 의협 회장들에 비하면 개원의로서 활동한 경험이 짧고 구의사회나 시도의사회 회장 경력이 없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황 회장은 앞으로 의사협회가 제약업계와 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등 타 보건의료 단체와 협조를 통해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능하면 타 단체와 각을 세우지 말고 제약회사도 배려하고 약사회도 배려하며 병협도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의료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건정심의 구조개선 논의에 대해 예를 들며 의협 측의 여러 의결 사안을 내놓기 전에 약사회나 치과의사협회, 병원협회 등과 미리 서로 의견을 조율한다면 훨씬 더 좋은 정책적 결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총액계약제가 논의되더라도 이를 통해 충분히 더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타 단체와 계속해서 각을 세우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제약회사도 결국 우리 편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마지막으로 “(전체 보건의료계에서)몇 분의 몇을 차지하는 우리 쪽 주장만 할 수 는 없다. 타 단체와 서로 상호교통하면서 사전에 조율도 하고 양보할 수 있는 건 양보하고 요구할 수 있는 건 요구하며 가장 건전한 합의를 도출해 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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