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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의협-제약협 27일 리베이트 척결 회동

양측 회장단 오찬…영업사원 출입금지 등 논의 예상

제약협회가 영업사원 출입금지를 선언한 의사협회와의 만남에서 꺼낼 논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의사협회와 제약협회는 27일 오후 회동을 갖는다. 의료계가 먼저 리베이트 근절선언을 통해 영업사원(MR) 출입금지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번 제약협회와의 만남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의약계 모두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과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27일 오후 팔래스 호텔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할 대표단은 양 단체 모두 현재까지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약협회에서는 이경호 회장을 비롯해 김연판 부회장, 갈원일 전무,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제약협회 부이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날 자리는 의협이 리베이트 근절선언을 한 직후 제약협회에 만남을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의료계의 리베이트 근절선언 직후 의협측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제약협회와의 대화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이사장단에 보고했었다”며 “다만 정식으로 의제를 요청하지는 않고 리베이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자는 쪽으로만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점은 이날 양측 회장단의 ‘대화주제’가 무엇이 될까하는 것이다.

이미 제약협회가 20일 의료계 리베이트 근절선언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양 단체가 서로와의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협력하는 방안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영업사원(MR) 출입금지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발표한 상황이라 대화의 소재가 되긴 하겠지만 논의가 될지 현재로서 확답하기는 힘든 부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이날의 대화는 정부, 의료계, 제약업계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는 현실적인 방안과 이를 통해 리베이트 관련 법령기준을 명확히 개정하는데 협력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약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저가낙찰 근절에 대한 협조요청과 새정부 출범 상황에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보건의료계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협의체 구성은 정부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빠른 대화의 진척이 예상된다”며 “이번 의약계 대화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유통질서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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