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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낙태 가해자 오명 벗자…산부인과醫 정부조사 협조

“현실적인 법안 마련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최근, 복지부가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정책 수립 근거 마련을 위해 실시할 예정인 ‘전국인공임신중절 변동 실태조사 및 정책 개발연구 프로젝트’에 적극 협조 할 것을 결의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의사회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 조사에 협조하는 의견을 묻는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79.1%(211명)의 회원이 찬성 의사를 밝혀, 인공임신중절과 관련된 정부의 실태조사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 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인공임신중절 수술은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주어진 멍에이자, 범법자로 낙인 시키게 만드는 것이고, 또 정부의 대책 역시 합리적으로 도출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조사에 참여하지 말자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면서 협의 도출과정이 녹록치만은 않았음을 시사했다.

박 회장은 그러나 “다수의 회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낙태에 있어 의사는 가해자라는 사회적 인식을 이번 정부의 실태조사 참여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찬성의 뜻을 밝혀 협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 1999년 정부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34만건의 낙태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나타났지만 산부인과의사들의 노력 등으로 올해 조사에서는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정부 조사를 통해 선진국의 낙태법과 관련된 예처럼 보다 현실적인 법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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