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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강남세브란스, 심장-폐 동시이식 수술에 성공

수술 환자 감염 등 합병증 없어 조만간 퇴원 예정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고난이도의 심장·폐 동시이식 수술을 성공해 화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9일,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송석원 교수팀(백효채, 이두연, 이기종, 함석진)이 최근 장장 8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심장과 폐 동시이식에심 성공했으며, 수술환자는 감염 등의 합병증이 없어 조만간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심장-폐 이식은 이미 국내에서도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폐동맥 기형 및 폐동맥 고혈압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폐질환이 심한 환자에게 진행되고는 있으나(총 5건) 시행하는데 심장 이식에 비해 여러 가지 조건이 까다로워 높은 수술 난이도를 요구하고 있다.

또 수술 후 감염이나 거부 반응 등으로 인해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수술의 성공은 이번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수술 성공 사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남세브란스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가쁜 숨을 몰아쉬는 등의 증상을 호소했던 환자 강 모씨는 진단결과 심장-폐 이식을 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약으로 버티며 지내고 있었다.

결국 증세를 악화 돼 강 모씨의 호흡곤란이 심해졌고 급기야 폐쇄성 폐혈관 질환인 아이젠멩거 증후군 으로 진행되어 생명까지 위협받았다.

모든 것을 포기할 무렵 극적으로 환자의 몸에 맞는 공여자가 나타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의 심장-폐 이식수술을 받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강○○ 환자는 이제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이전의 건강을 되찾은 것.

의료진은 “현재 강○○환자는 이식 수술 후 8일이 지나 일반 병실로 이동했고 여전히 혈압, 심박수, 체온, 소변량 등에서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감염의 증상이나 거부반응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31일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석원 교수는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최다 폐이식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흉부외과 의료진들의 경험과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및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임상과들의 긴밀한 협조 체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위험한 수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을 믿고 따라준 환자와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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