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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아스피린 복용해도 전립선비대증수술 출혈없이 OK!

서울성모병원, HPS레이저수술로 환자 걱정 끝내

전립선 비대증을 출혈 없이 수술할 수 있는 HPS레이저 수술이 임상성과를 증명해 심혈관계 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은 심혈관계질환 등으로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해 출혈 위험이 높아 수술이 어려웠던 전립선비대증환자들에게 HPS 레이저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출력 HPS 레이저 수술은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이다.

그동안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을 때는 출혈로 인한 사망의 우려가 있어 약 일주일 전부터 항응고제 복용을 중단하고 수술을 받아왔다.

이에 김세웅 교수팀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립선비대증으로 HPS 레이저 수술을 받은 환자 40명을 ‘항응고제 복용 중단그룹’과 ‘중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레이저수술시 항응고제 복용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항응고제를 복용하며 HPS 레이저 수술을 받더라도 부작용없이 전립선 비대증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출혈이 거의 없어 수술 기간에도 항응고제를 복용할 수 있고 하루 뒤에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정도로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남성의 약 60% 이상이 진단받고 이 중 20%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고령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중 사망 위험성이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HPS 레이저 수술은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고 짧은 시간 내에 수술이 가능한 획기적인 수술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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