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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송명근 카바는 놀라운 新기술! 논란 이해 안 돼”

건대병원 카바수술 아카데미 연수참가 외국 의료진 ‘극찬’

“송명근 교수의 카바(CARVAR) 수술은 한마디로 끝내준다! 하루빨리 이 술기를 습득하고 돌아가 심장 대동맥 판막질환으로 고통 받는 고국의 환자들을 치료해 주고 싶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송명근 교수의 카바(CARVAR)수술 아카데미에 참가하기 위해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등에서 날아온 의사 6인은 시종일관 카바수술의 우수함을 극찬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연수 기간 동안 돼지 심장을 이용한 실습 및 6차례의 수술 참관, 그리고 최신영상의학술을 이용한 판막 성형술에 대한 종합적인 교육을 받은 이들은 아카데미 참가 소감을 통해 카바수술이 이해하기 쉽고 과학적이며, 수술 결과도 좋아 향 후 전세계 심장판막 수술의 판도를 뒤바꿀 신기술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회 라이브 데모 통해 알게된 카바수술, 직접 보니 놀라워!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카바수술 아카데미 1기에 이어 이번에 2번째로 참가한 파키스탄 타바심장병원의 칼리드 라시드씨 승모판 협착수술 일명 콤바(Combar)수술을 좀 더 자세히 배우기 위해 다시한번 건대병원행을 택했다.

라시드는 “지난해 송 교수로부터 카바수술을 배워 파키스탄으로 돌아 간 후 총 10차례에 걸쳐 이 수술법으로 환자를 치료했고,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며 카바수술에 대한 체험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카바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과학적 연구와 수많은 노력의 결과물인거 같다”며 “무엇보다 한국에서 장기적인 수술로 그 결과가 입증됐으니 이 수술이 더 알려져서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지난 2008년과 2009년 흉부외과학회장을 지닌 인도 포르티스병원 주임과장 비벡 자왈리는 작년 10월 아시아흉부외과학회에서 카바수술을 처음 접했으며 이 후 흉부외과학회장으로서 인도내 판막치환술 줄이고 성형술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왈리는 “지난 10년가 인동에서는 심장판막환자가 250% 증가해 이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판막 치환술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좋아도 우리가 태어날 때 받은 신체 일부 아니기에 태어난 심장에는 비교할 수 없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왈리는 그러나 “송 교수의 카바수술은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계산돼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배워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인도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수술이 잡힌 환자에 이를 시술할 예정”이라고 했다.

자왈리는 또한 “송 교수를 직접 인도에 초청해서 라이브 서저리를 열어 판막 성형술을 보급하고 싶다”며 카바수술의 국제화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이에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왕립대학병원에서 온 이스칸데르 알기스미 역시 카바수술이 새롭고, 익히기 쉽다고 평가했으며 타이완 쳉신 종합병원 로버트 첸은 송 교수의 수술이 매우 훌륭한 수술법이므로 기존의 판막치환술을 대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샹하이 슈광병원 통유첸은 카바와 콤바에 대해 말하자면 이제껏 없었던 완벽한 수술법 인것 같다며 연수기간 동안 배운 술기로 미래에 이를 보급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전성 논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기 … “개의치 않아”

이번 아카데미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현재 국내 의료계 전반에서 불거진 카바수술의 안전성 논란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온 이들 연수생들은 이런 분위기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참석의사 가운데는 이런 안전성 논란이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기존 의사들의 저항이라고 간주하며 정말 환자들을 위한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벡 자왈리는 한국의 이런 논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지만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지금껏 놀라운 신의료기술이 개발될 때는 항상 이런 논란이 있어왔다. 맨 처음에는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고, 조용히 있고 나중에 박수치게 될 것이라며 논란에 대한 언급을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인도의 경우 판막질환자가 많은데 이들은 사는 동안 평생 두세번의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카바수술의 도입이 치환술을 시행하는 동료들의 반발을 불러울 수도 있겠지만 환자와 의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카바수술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완 쳉신 종합병원 로버트 첸은 스텐스 삽입술의 정착 과정을 예로 들며 후에 에비던스를 두고 비교해서 판막 치환술과 성형술도 무엇이 좋은지 의사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송명근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오는 6월과 11월에도 해외흉부외과의사들을 위한 3, 4차 아카데미를 개최할 계획이다.

송 교수는 향 후 아카데미와 아시아 및 유럽 권역 라이브서저리 시범을 발판으로 카바수술 해외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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