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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해외진출 글로벌화 “지금이 호기?”

“cGMP 재무장 강점 살려 특허만료-의료개혁 노려볼 만”

국내제약사들의 글로벌화에 있어 제조시설 규제 강화로 cGMP 수준의 국내 공장 업그레이드로 해외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고, 전세계적인 의료비 절감정책으로 제네릭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분위기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제조시설 규제나 의약품 허가등록 문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에 있어 규모 경쟁력이나 기업실적이 부족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대신증권은 2010년 제약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제약사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한 수출준비 완료로 제네릭 확대가 기대되는 선진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의 한계로 인해 해외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시기적으로도 해외진출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이는 생산설비 규제강화로 인한 시설투자 증가로 한미 FTA를 앞두고 국내 제약사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시행되어 온 cGMP 규제강화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더 많은 수출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cGMP와 품목별 Validation 시행을 위한 설비투자는 국내 시장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국내 의약품 제조설비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 수출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어, 향후 국제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춘 제약사들의 해외수출액은 늘어날 것으로 대신증권은 기대했다.

이와함께 대신증권은 가장 긍정적인 제약시장 변화로 전세계적인 의약품 비용절감 정책을 손꼽았다.

즉, 보험재정 부담은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인 고민거리 중 하나로, 일본의 경우에는 약가인하를 해마다 지속하고 있지만 정작 제네릭 처방 비중은 17%에 불과하고, 미국은 제네릭 비중이 58%에 달하지만 여전히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은 15%로 우리나라 6%, 유럽 10% 대비 높은 부담률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지속적인 제네릭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오바마 의료개혁’으로 대변되는 의료보험 개혁법안의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신약개발 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으로 도전해 볼만한 기회라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정보라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의료비 절감 정책으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도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선진시장은 성장률은 매우 낮지만 여전히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어서, 향후 수출증가를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제조시설 규제나 의약품 허가등록 문제, 다국적 플레이어와의 경쟁 등 난제가 있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의 실적 가시화에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파머징시장과 인접해 있으며, 언급된 국가들보다는 선진화된 제조시설을 가지고 있고,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도 신흥 제약시장의 성장은 국내 제약사들의 수출 증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가 주목하는 제약시장은 Pharmerging Market이다. BRICs 국가와 우리나라, 멕시코, 터키를 포함한 7개국을 ‘파머징마켓’이라고 하는데, 향후 5년동안 15%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성장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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