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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원격의료, 회원 뜻 모아 최종 입장 결정”

전국 순회 설명회 열어 대회원 의견 수렴키로

의협 집행부는 회원들과 논란이되고 있는 원격의료와 관련, 회원들에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원격의료 도입 관련, 1일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열어 회원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0일 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 및 대회원 토론회를 개최한 이후 의협의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협은 “원격의료는 대세이므로 이를 막기 보다는 동참하면서 의사들이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그 한 축을 이루는 원격진료 역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시해야 하며, 이를 계기로 의료전달체계를 확고히 해야 한다. 이것이 왜곡된 의료공급구조를 바로 잡는 일”이라고 회원들을 설득했다.

의협은 이 같은 현실과 집행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원격의료, 특히 원격진료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집행부가 이처럼 원격의료에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것은 지금껏 정부가 밀어붙이는 정책을 의협이 대안 없이 무조건 반대를 해서는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회원들에게 큰 불이익을 가져다주었던 전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의협은 “만일 지금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도입을 반대할 경우, 정부는 이를 찬성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면서 “이미 많은 병원들이 시범사업 등을 통해 준비를 마쳤다. 또한 원격 일차 진료 역시 의원급 의료기관이 아닌 보건소 등을 통해 시행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의협은 이달 둘째 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광역시를 방문하여 원격의료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원격의료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협은 “원격의료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시해야 하며, 원격의료 도입을 계기로 의료전달체계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금번 설명회는 원격의료에 대해 회원들에게 “설득이 아닌 설명을 드리는 자리”임을 강조하고 명확한 사실 전달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에 의의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10년간 수가협상이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결렬되었고, 평균 인상률이 2%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며 “2010년 수가협상은 반드시 합의를 이끌어 내어 지금까지 수가협상 결렬로 인해 회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수가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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