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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제일병원, “여성 관련 질환은 ‘3차’ 수준으로”

여성암센터 4백억 투입… 핵의학과 등 어제 오픈


내년 초 국내최초의 여성암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는 제일병원이 여성관련 질환만큼은 ‘3차 병원급’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제일병원은 어제(17일) 전문병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방사선종양학과와 핵의학과를 오픈하고 LINAC, PET-CT, 감마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의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제일병원 여성암센터는 특정암 센터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8개 층(지하3층, 지상 5층)에 유방암, 자궁암, 갑상선암 등 여성의 생애주기별로 발생하는 특수 암을 특성화, 차별화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측은 현재까지 여성암센터에 건축비, 의료장비 도입, 인력확보 비용 등을 포함에 총 400여억 원이 투자된 상태라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어제(17일) 여성암센터 1층에서 방사선종양학과와 핵의학과 오픈식을 갖고 대한민국 여성암 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번에 여성암센터에 새롭게 들어선 의료장비는 방사선 암치료기인 선형가속기(LINAC)를 비롯해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기(PET-CT), 감마카메라(GAMMA CAMERA), 64채널 MD-CT, 고선량률 근접치료기(HDR), 전산화치료계획시스템(RTPS), CT모의치료기(CT Simulator), 최신 MRI 등으로 금액으로는 150억대에 이른다.

특히, 타병원과의 유방검진의 차별화를 위해 아시아 최초로 최첨단 유방암 전문 진단기기인 유방감마스캔(DYLON)을 도입하는 등 전문병원으로서는 파격적인 투자라는 평가다.

이처럼 전문병원이 특정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종양학과․핵의학과 개설과 최첨단 암 진단․치료 장비를 도입한 경우는 국내로서는 처음으로 이번 제일병원의 사업모델은 우리나라 전문병원이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새 이정표 될 것이라는 것이 제일병원 측의 설명이다.

목정은 원장은 “제일병원은 여성암을 포함해 여성과 관련한 질환에 있어서만큼은 예방부터 진단, 치료, 관리까지 3차 병원의 기능을 모두 커버하는 전문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제일병원의 이 같은 행보는 향후 대한민국 전문병원이 전문성을 한 단계 키워나가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3년 민간병원 최초 ‘부인암센터’와 1995년 국내최초 대규모 ‘유방검진센터’를 설립․운영해 오고 있는 제일병원은 연간 10만 건 이상의 부인암 검사를 비롯해 9000건 이상 초음파 검사, 1만7000명 이상 유방검진 시행 등 여성암 1차 진료실적 국내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암 연구와 치료의 선구적 역할을 수행해 온 제일병원은 45년간 쌓아온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성암치료의 메카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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