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치료용 항체 의약품 개발에 성공한 이수앱지스(대표 최창훈)가 요르단의 제약회사인 Middle East Pharmaceutical&Chemical Industries(이하 Midpharma社)와 손잡고 중동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수앱지스는 4일 Midpharma社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10개국에 치료용 항체의약품 ‘클로티냅’을 수출 한다는 내용의 공급계약을 모기업인 이수화학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Midpharma社는 금융, 투자, 여행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TANTASH그룹의 제약부문 계열사이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클로티냅은 이수앱지스가 6년여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치료용 항체의약품으로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심혈관질환부문 전문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이미 인도 및 브라질을 포함한 14개국에 5년간 약 36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루어진 제품이며, 금번 Midpharma社와의 계약을 통해 약 170억원을 추가하면 단일 품목으로 5년간 약 5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앞서 계약된 물량은 파트너社의 최소구매수량으로 산정한 수출액으로 실제 매출은 그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 최창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선진국에서 주축을 이루던 항체치료제 분야에 있어 한국의 기술력을 입증 받은 첫 결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2015년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을 들고 선진시장의 문을 직접 두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처럼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 해외 수출계약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현재 cGMP기준에 부합하는 신규 공장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이 공장은 클로티냅 이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생산까지도 가능한 규모로 디자인 중이며 내년 말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이수화학의 자회사로서 이수그룹에서 2000년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국내최초의 치료용 항체를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화제가 됐고, 국내 바이오벤처 중 완제를 통한 대규모 계약 수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