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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이수앱지스, 상반기 매출과 이익 모두 창사이래 최대

파바갈, 본격적으로 수출 궤도에 올라타…기술매출 비중도 크게 확대

이수앱지스가 상반기 매출 309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창사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231억원에서 33.5% 증가했다. 이는 파바갈이 48억원에서 올해 93억원으로 94.6%의 매출 성장을 이룬 것에 따른 것이다. 이 중 42억원은 러시아향 수출이다. 

내수에만 의존하던 파바갈 판매가 본격적으로 수출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48억원의 기술 매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난 6월 미국 항암제 개발 기업에 ISU104를 기술 이전하며, 계약 내용대로 초기 계약금 300만 달러(약 42억원) 중 200만 달러(약 28억원)가 2분기에 먼저 인식됐다. 

또한 이수앱지스가 개발 러시아제약사에 기술 이전한 희귀질환치료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 ‘ISU106’의 임상 3상이 러시아에서 곧 개시될 예정이다. 이에 예정된 마일스톤(Milestone)을 수령한 것도 기술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이수앱지스 매출액 중 기술매출 비중은 전년 동반기 5% 미만 수준에서, 15%를 넘어섰다. 

반면 작년 이수앱지스 성장의 핵심 견인차 역할을 했던 애브서틴 수출액은 11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같은 기간(111억원)과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하반기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내 신규 진출국인 이라크에서의 품목허가와 제품 공급이 예정되돼있으며, 지난달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과 약 105억원의 애브서틴 공급계약을 체결해, 3분기에 해당 물량 전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애브서틴 수출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업이익도 급증하며 재작년까지의 지속적인 영업적자 흐름을 무색하게 했다. 작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39억원) 전환에 성공했던 회사는 상반기에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이미 전년 온기 영업이익 대비 106.0% 성장을 시현했다. 작년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일회성이 아님을 반기만에 명백히 확인시켜 주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이익 개선세와 관련해 “작년 이래로 신규바이오리액터를 통한 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며 원가율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라며, “작년에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경상연구개발비(152억원)가 중단기적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한 것이 또 다른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년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24.6%(전년 동반기 40.2%), 판관비율은 49.5%로(전년 동반기 70.8%) 크게 개선됐다. 이수앱지스는 이같이 개선된 지표를 바탕으로 최근 두바이에 사무소를 열고 수출국 확대를 통한 판매량(Q)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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