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대표이사 최의열)가 2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주요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성장해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 당기순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제품 판매 구조의 문제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부문의 인력 보강 영향으로 분석된다. 바디텍메드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연구, 영업, 마케팅 등 핵심 부문의 인재 영입을 지속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 정체가 지속되는 중남미 시장을 제외하면, 아프리카 및 국내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현장진단 시장을 개척 중인 국내 시장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8% 성장하며 1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유럽 시장에서는 기존 동유럽 중심에서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으로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2023년부터 선진국 시장 공략에 집중해 왔으며, 이러한 전략이 매출 성장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이라크,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터키 등 매출 상위 5개국이 전년 대비 28% 성장하며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주요 질환별 매출을 살펴보면, 호르몬, 심혈관, 당뇨, 기타 질환 관련 매출이 10% 이상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응급진단 분야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심혈관 질환 매출은 180억원을 상회하며 최근 2년간 연평균 32% 성장했다. 또한, 비타민D 진단 제품 및 빈혈 진단용 헤모크로마 제품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기타 질환 매출도 연평균 50%에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올해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애완동물용 진단 시장으로 확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애완동물용 진단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과의 OEM 공급뿐만 아니라 자체 시장 진입도 병행할 계획이며, 공략 대상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순이익의 5~10%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며, 올해는 순이익의 7% 수준인 2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라며, “현재 170만 주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 정책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