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상위 제품들의 성장으로 주요 항응고제 치료제 원외처방 규모가 확대됐다.
유비스트를 통해 올 3분기 주요 항응고제 치료제 원외처방을 확인한 결과, 2023년 3분기 1676억원에서 2024년 3분기 1756억원으로 4.8% 규모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은 현재 항응고제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는 제품이다. 2023년 3분기 782억원에서 2024년 3분기 857억원으로 원외처방이 늘어나며 9.6% 증가했다. 올해 분기별로도 1분기 277억원, 2분기 380억원, 3분기 299억원으로 꾸준히 원외처방액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릭시아나는 지난 9월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며 NEJM에도 수록됐다.
EPIC-CAD 연구 결과, 에독사반 단독요법은 항혈소판제 병용요법 대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을 56% 낮췄으며, 출혈위험도 단독요법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주요 허혈성사건 발생률도 에독사반 단독요법군 1.6%, 이중항혈전요법군 1.8%였으나,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비주요 출혈의 발생률은 에독사반 단독요법군이 4.7%로, 이중항혈전요법군 14.2%에 비해 낮았다.
BMS 제품인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는 현재 33.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3분기 575억원에서 2024년 3분기 593억원으로 원외처방이 3% 증가했다. 릭시아나와 마찬가지로 올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는데 1분기에는 192억원, 2분기에는 195억원, 3분기에는 2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가 2023년 3분기 234억원에서 2024년 3분기 232억원으로 소폭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각 분기별로 75억원, 76억원, 79억원으로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올 4분기를 통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올 3분기 34개 제품이 처방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리바록사반 성분의 대표적인 제네릭 제품 중 한미약품의 ‘리록스반’이 57억원을, 삼진제약의 ‘리복사반’이 38억원을, 종근당의 ‘리록시아’가 37억원을 달성했다.
끝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2023년 3분기 83억원에서 2024년 3분기 73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올해 각 분기별 실적은 23억원, 24억원, 2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