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주요 의약품들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이번 분기 원외처방 상위 50위를 기록한 제품들 중 35개 제품의 원외처방액이 증가했다.
적응증별로 보면, 많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들과 감기약 등이 각 제약사들의
효자품목으로 활약한 가운데, 당뇨약 부문 등에서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상위 50개의 원외처방액은 3조
9740억원 규모로, 2023년 3분기 2조 8855억원
대비 7.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혜성처럼 등장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한동안 3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3분기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1위 제품은 올해 새롭게 순위교체를 이뤄낸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으로 2023년 3분기 1308억원에서 2024년 1535억원으로 17.3% 확대됐다. 특히 최근 여러 학술대회에서 로수젯의 긍정적인 임상적혜택이 주목되면서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2위로 올라오게 된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2023년 3분기에는 1141억원대였다. 그러나 2024년 3분기
1421억원으로 24.6% 성장하며 제품 영향력까지 커지게
됐다.
비아트리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는 2023년 1468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던 제품이었지만 올해 점차 축소되면서 이번 3분기엔
4.3% 축소된 1405억원에 그치게 됐다.
대웅바이오의 뇌 기능 개선제 ‘글리아타민’은 2023년 3분기 1149억원에서 2024년 3분기
1174억원으로 2.1% 확대됐다.
또한 올해부터 급여가 적용되며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는 2023년
3분기 684억원에서 2024년
3분기 967억원으로 41.3%
확대되며 높은 장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이 야심차게 내놓은 34호
국산신약이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2023년 3분기 373억원에서
2024년 3분기 560억원으로
49.9% 증가하며, 주요 의약품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감기,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시럽’이 2023년 3분기 338억원에서 2024년 3분기
500억원으로 48.1% 증가했다.
대원제약 또 다른 제품 중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2023년 3분기 339억원에서 2024년
3분기 457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34.8% 확대됐다.
또 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의 원외처방은 2023년
3분기 500억원에서 2024년
3분기 338억원으로 33.5%
상승했다.
리바로젯의 뒤를 이어 HK이노엔의
‘로바젯’은 2023년
3분기 278억원에서 2024년
3분기 344억원으로 23.6%
늘었다.
반면 원외처방 감소세가 높은 제품들 중에서는 종근당의 당뇨약 ‘자누메트’가 2023년
3분기 486억원에서 2024년
3분기 343억원으로 29.3%
줄어들게 됐다.
또 베링인겔하임의 당뇨약인 ‘트라젠타듀오’와 ‘트라젠타’가 각각
470억원에서 412억원으로 12.3%, 461억원에서 397억원으로 13.9% 축소됐다.
이어 종근당의 혈압약인 ‘딜라트렌에스알’이 2023년 3분기 490억원에서 2024년 3분기
474억원으로 3.3% 줄어들었으며, BMS의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가 같은 기간 544억원에서 528억원으로
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