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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재활원 ‘재활로봇 중개연구’, 네트워크로 고도화한다

올해부터 ‘중개연구 네트워크’로 박차… 뇌병변, 척수손상, 소아용 등 세부 임상쪽으로 분야 특화해야
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 ‘2023 재활로봇 심포지엄’ 개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활로봇 중개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자들이 재활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활로봇은 의료기술과 공학기술을 융합해 환자 재활을 이뤄낸다는 점에서 여전히 도전적인 측면이 있으나, 다방면에서 현실적인 기술의 도입이 연구되고 있다.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은 12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2023 재활로봇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재활로봇 중개연구의 현황과 목표를 공유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재활로봇의 적용 분야를 반영해 마련된 5개의 세션에서 연구 및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연구)동향, 협동, 유연 착용형 연구, 세션 2는 ▲기조 강연(성균관대학교 김대현 교수)을 다뤘으며, 오후에 열린 세션 3~5에서는 각각 재활로봇중개연구의 ▲상지, ▲하지, ▲제어, 학습 연구에 대해 다뤘다.

심포지엄을 열며 국립재활원 송원경 과장은 ‘재활로봇중개연구 소개’ 발표를 통해 국립재활원의 관련 연구지원·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송원경 과장은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재활로봇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시험검사나 인허가 절차가 여전히 어렵다. 최근 근전도 손재활로봇의 신의료기술 등재나 뇌졸중 환자 보행재활로봇이 선별급여가 적용된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재활로봇은 장애인·환자의 기능적 수준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로봇장치로, 현재는 주로 치료재활쪽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다. 송 과장은 추후 사용 타깃이 적용 범위가 한정된 병원에서 가정까지 확대되고, 임상쪽으로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상지, 하지, 체간 등 적용 부위 분류에서 뇌병변 환자용, 척수손상 환자용, 소아용 등 세부 임상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립재활원은 올해부터 재활로봇중개연구 네트워크를 운영중이다. 특화 분야별 네트워크 과제를 진행하고, 기술전문가와 임상전문가를 초청해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올해 기업체/전문가 세미나 16회를 개최했으며, 내년에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원경 과장은 “다양한 의료기술과 공학기술을 융합한 재활로봇이 필요하다. 재활로봇은 운동학습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목돼야 하며, 제대로 된 연구설계와 방향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단은 내부연구로는 효율적이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연구 용역을 통해 기술 개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립재활원과 한국연구재단이 연계해 재활로봇중개연구 신규과제(12~15억원/4년*3개 과제)를 공모할 예정이다.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조강연에서 삼성서울병원 김대현 교수는 ‘뇌 가소성과 뇌졸중 후 운동 회복: 뇌 영상에서의 신경 상관관계’ 발표를 진행했다. 재활치료는 근육 뿐만 아니라 뇌와 신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 교수는 뇌졸중 등 뇌 손상 환자의 회복 및 재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뇌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소개했다.

김대현 교수는 “로봇 재활치료가 뇌 가소성을 회복시키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로봇을 실제 병원에서 적용할 때 어떤 종류의 로봇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뚜렷한 연구 결과가 없고 가이드라인이 없어 찾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립재활원 강윤규 원장은 폐회사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맞춤 제품을 개발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투입된 재원과 연구진의 노력이 잘 활용되고, 환자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에 힘써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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