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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2차 배양 패혈증 검사 ‘음성’이어도 악화될 수 있어

중증 복부질환 수술 후 패혈증 환자, 2차 검사결과 ‘음성’이어도 주의해야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중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차 배양 패혈증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임상적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교신저자)·이겨라(제1저자) 교수팀은 수술 후 패혈증 환자의 2차 배양 결과에 따른 임상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복부 수술 후 2차 배양 음성 패혈증의 예측 인자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는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수술 후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해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배양 검사는 체액과 모든 배액관에서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1차 배양 검사는 수술 직후 ▲2차 배양검사는 수술 후 48시간에서 7일 이내에 각각 시행했으며, 대상자를 배양 양성 여부에 따라서 배양 양성 패혈증군과 배양 음성 패혈증군으로 구분해 임상적 결과를 비교하고, 수술 후 2차 배양 음성 패혈증의 소인 인자를 결정했다. 



연구 결과, 패혈증으로 진행된 83명의 대상자 중 38.6%인 32명의 환자가 2차 배양 음성을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패혈증 2차 배양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확률이 더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

그러자 장 수술이 아닌 환자는 6.934배, 당뇨병이 없는 환자는 4.027배, 수술 전 항생제를 3일 이상 장기간 투여한 환자는 1.187배 2차 배양 패혈증 검사에서 상대적으로 음성으로 잘 진단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영 교수는 “복부 수술 후 감염성 패혈증은 성공적인 수술에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항생제 치료 등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필수이므로, ▲환자가 장 수술이 아닌 수술을 받은 경우 ▲당뇨병이 없는 경우 ▲수술 전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경우에는 패혈증 배양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신체에 염증 반응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겨라 교수는 “수술 후 패혈증 환자에서 2차 배양 양성 여부에 따른 사망률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배양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임상적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아시아 수술 저널(Asian journal of surgery)’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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