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부산·경남 최초로 정밀 암 진단 장비 디지털 PET-CT을 운영한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지난 16일 정밀 암 진단 장비 디지털 PET-CT ‘디스커버리 엠아이(Discovery MI)’ 장비 도입을 완료했으며, 교육과 검수 등을 거쳐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PET-CT’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PET)와 전산화 단층촬영(CT)이 결합한 진단기기로, 각종 암을 진단하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심장 질환, 뇌 질환 진단에도 이용된다.
부산백병원이 신규 도입하는 디지털 PET-CT는 미국 GE헬스케어사의 최신 기능이 탑재된 장비로, 영상 재처리 기술(Q.Clear)을 이용해 기존 장비보다 2배 더 선명한 영상을 구현해 병변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mm정도의 작은 암 병소까지 감지할 수 있어 암의 조기진단, 전이 및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데 크게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자의 움직임에 의해 영상이 왜곡되는 현상을 보정하고, 임플란트 등 몸 속의 금속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확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최신 기술을 이용해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을 구현한다.
검사를 받는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장비 자체의 높은 민감도로 인해 검사 시간을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환자 몸에 주입되는 방사성의약품량이 약 30% 줄어들고, 저선량 기법을 통해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최대 82% 저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