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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포시가∙자디앙, 심부전 약 가능성 등에 업고 원외처방 ‘훨훨’

2022년 SGLT-2 억제제, 점유율 유지하는 가운데 원외처방 성장 보여

SGLT-2 억제제 계열의 주요 당뇨약들이 시장에서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규모는 2021년 대비 2022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주요 SGLT-2 억제제 시장은 172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인 2021년에 1501억원을 기록한 것 대비 원외처방액이 14.8% 증가했다.


SGLT-2 억제제 시장 양대산맥 중 한 곳이자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제품들을 담당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전년 대비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다. 2021년 794억원에서 2022년 913억원으로 원외처방 규모가 15% 증가했다. 점유율 역시 52.9%에서 53%로 적은 폭이지만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단일제인 ‘포시가’는 2022년 48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달성하면서 2021년 425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28.3%에서 28.1%로 줄어들게 됐다.

많은 약제들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제네릭 출시를 방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가운데 포시가의 순서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19개 제네릭사들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으며 내달 2일 해당 건과 관련한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미 제네릭사들이 청구한 무효심판에 대해서 법원 인용 판결을 내린 가운데, 특허법원에서도 제네릭사들의 손을 들어주게 된 만큼 다음 달 앞둔 선고 역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업계는 회사측의 추후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시가의 잃어버린 점유율은 복합제 ‘직듀오’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021년 369억원의 원외처방액에서 2022년 428억원으로 16% 증가하면서, 24.6%에서 24.9%로 점유율이 확대됐다.

이러한 추세는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 제품들로 2022년 총 76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653억원에서 16.4%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43.5%에서 44.1%로 늘어났다.

단일제인 ‘자디앙’은 2021년 408억원의 원외처방에서 2022년 451억원으로 10.5%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27.2%에서 26.2%로 감소했다.

자디앙은 최근 JEJM 저널에도 연구 결과가 게재되면 또 한번 집중됐다. 저널에 게재된 ‘EMPA-KIDNEY’ 3상 연구에 따르면 성인 만성콩팥병 (CKD) 환자에서 신장질환 진행 또는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28% 감소시키면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또한 2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입원 확률을 위약 대비 14% 감소시켰다. 

이어 복합제 ‘자디앙 듀오’가 244억원에서 308억원으로 매출이 26.2% 상승하며 점유율도 16.3%에서 17.9%로 함께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과는 반대로 아스텔라스가 제조하고 한독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슈글렛(성분명 이프라글리플로진)’은 원외처방액이 4.7% 감소했다. 매출은 2021년 34억원, 2022년 33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2.3%에서 1.9%로 하락했다.

MSD의 ‘슈테클라트로(성분명 얼투글리플로진)’의 경우 하락세가 더 심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7억원에서 2022년 15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1.4%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1.2%에서 0.9%로 줄어들었다.

한편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지난 해 가장 ‘핫’한 소식은 심부전 약제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미국의 관련 학회들은 2022년 4월 밝힌 가이드라인을 통해 박출률 감소 심부전, 박출률 보존 심부전 등 여러 심부전 환자에 대해 SGLT-2 억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국내에서도 대한심부전학회가 7월 자디앙과 포시가를 박출률 무관 심부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진료지침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