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는 이번 이태원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해 11월 4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 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사고 트라우마 극복과 심리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태원 사고 트라우마 극복 및 심리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을 비롯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정신간호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국민들의 심리적·정서적 불안과 우울이 장기화될 수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국가 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심리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를 위한 심리 상담과 치료 및 지원을 민관이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특히, 이번 사고의 유가족, 부상자 및 그 가족, 목격자 등 사고와 직접 연관된 분들의 경우 심리적 불안과 충격이 매우 클 수 있으니,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민간 전문가들은 국민 모두가 이번 사고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사회관계망네트워크(SNS) 등을 통한 사고현장 영상 및 사진,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과 게시물 등의 유포와 확산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이태원 사고수습본부장은 “국민들이 사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단기 지원은 물론, 장기적으로 트라우마 관련 인력과 자원을 보강하고 민관의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유가족과 부상자, 그 가족뿐만 아니라 사고 목격자, 대응 인력 및 일반 국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정신의학전문의와 관련 학회 전문가 등을 포함해 133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가족과 부상자, 그 가족에 대해서는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 정신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심리지원서비스 연계, 국가트라우마센터 회복프로그램 지원 등 밀착 관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소방·경찰·의료진 등 대응인력에 대해서도 소방청·경찰청 등 각 기관의 자체 긴급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원하며, 필요 시 복지부의 민간 심리지원단을 연계해 추가 심층상담을 실시한다.
더불어 일반 국민의 심리지원을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여 상담이 필요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정신건강 위기상담 핫라인(1577-0199) 운영, 국가 트라우마센터 누리집(www.nct.go.kr)을 통한 자가심리진단, 안정화 기법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끝으로 4일 오후 6시부터 국가 트라우마센터 누리집 내 이태원 사고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별도 통합서비스 안내 플랫폼을 마련해 심리지원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