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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콜린알포’, 소송은 패소했지만 3분기 원외처방은 성장

성장률 높은 제품 다수…상위 제품 중에서는 유한 ‘알포아티린’만 감소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제들의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급여 축소 및 취소와 관련한 소송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 분석 결과 2022년 3분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약제 상위 20개 제품은 올해 누계 313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2854억원보다 9.7% 증가했다. 또 올해 분기별로는 각각 1011억원, 1027억원, 1094억원을 달성해 2분기에서 3분기 6.5%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상위 5개 제품들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위 제품만이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먼저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티민’은 2021년 3분기 누계 816억원에서 2022년 3분기 누계 837억원으로 2.5% 증가했으며 올해 분기별 실적 역시 265억원, 272억원, 299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전분기 대비 9.7%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근당의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지난 해 3분기까지 671억원을 기록해, 올해 3분기 722억원으로 7.5% 확대됐다. 또한 1분기에는 235억원, 2분기에는 237억원, 3분기에는 249억원을 달성해 2분기에서 3분기까지 5.1% 늘어났다.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는 특히 연간 원외처방액 성장률이 크게 두드러지는 편이다. 2021년 3분기 176억원에서 2022년 3분기 211억원으로 19.9%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1분기에는 67억원, 2분기 70억원, 3분기 74억원으로 증가해 2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대원제약의 ‘알포콜린’도 더디지만 원외처방액이 증가했다. 2021년 3분기 153억원에서 2022년 3분기 156억원으로 1.6% 상승했다. 2022년 각 분기에는 2분기까지 51억원 규모를 유지하다 3분기 53억원으로 3.7% 확대됐다.

반면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은 작년 3분기 누계 154억원에서 올해 3분기 원외처방액 131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1분기에는 44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부터는 43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약 5600만원 감소해 1.3% 줄어든 모습이다.

상위 20개 제품은 전체 시장 규모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 중에서도 연간 원외처방액의 증감률이 눈에 띄는 곳들이 있었다.

HLB제약의 ‘글리티아’는 2021년 3분기 58억원에서 2022년 3분기 99억원으로 70%가 늘어났으며, 올해 2분기 32억원에서 3분기 34억원으로 5.1% 확대됐다.

또 코스맥스파마의 ‘콜린알정’은 지난 해 3분기 38억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63억원으로 65.7% 증가했다. 분기별 실적 역시 20억원에서 23억원으로 13%나 늘어난 모습이다.

동구바이오의 ‘글리포스’도 원외처방액 증가율이 높다. 비록 분기별 실적이 37억원대에서 0.3%인1300만원 감소하기는 했으나 연간 3분기 누계는 작년 74억원에서 올해 110억원으로 47.7% 증가했다.

이들과 반대로 휴텍스의 ‘실버세린’은 작년 3분기 누계 106억원에서 올해 3분기 85억원으로 19.7% 감소하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상위 20개 제품들 중 가장 감소율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분기 27억원에서 3분기 29억원으로 8%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4분기 원외처방액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의 ‘콜리네이트’도 연간 원외처방액은 감소했지만 분기별 실적 성장을 보인다. 콜리네이트는 2021년 3분기에는 57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3분기에는 50억원으로 11.6% 하락했지만, 올해 2분기 16억원에서 3분기 17억원으로 7.8% 상승했다.

경동제약의 ‘알포틴’은 연간 원외처방액과 분기별 원외처방액 모두 감소했다. 먼저, 지난 해 3분기 누계인 5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계 48억원으로 8.4% 줄어들었으며, 각 분기에도 약 2900만원인 1.8% 감소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과 관련한 소송은 2020년 8월, 치매 진단없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적용시 최대 약값 부담률이 최대 80%까지 인상될 수 있는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 발령으로 시작됐다. 이에 종근당을 필두로 한 팀과 대웅바이오를 필두로 한 팀으로 나뉘어 소송을 진행했으나, 지난 7월 패소 소식을 알리며 2년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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