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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InnoPol, 2022년도 제1회 바이오헬스 정책포럼 성료

AI 기반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를 위한 문제점 및 선결과제 도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 산하 정책연구기구인 혁신정책연구센터(이하 이노폴, 회장 최영현)는 ‘2022년도 제1회 바이오헬스 정책포럼’을 지난 9월 29일(목) 제약·바이오헬스산업계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고 밝혔다.

신약조합 조헌제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정책포럼은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채택해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반 첨단·정밀의료 확산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을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외 바이오헬스산업계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음에 따라 AI,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생산성 극대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바이오 대전환 대응 AI, 빅데이터 디지털플랫폼 활용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 방안 및 선결과제’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노폴 최영현 회장의 인사말과 신약조합 여재천 상근이사의 축사로 시작된 세션 1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분야별 접근전략’을 주제로 △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의 기회와 도전과제(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 AI, 빅데이터 신약개발 글로벌 현황(인트라링크스 김선식 대표) △ AI,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접목 사례 분석(심플렉스㈜ 조성진 대표) △ AI,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를 위한 문제점 및 개선 방안(㈜파미노젠 김영훈 대표) 등 총 4개 핵심분야별 이슈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세션 2에서는 제약·바이오헬스 산·학·연·관 전문가로서 ㈜스탠다임 송상옥 연구소장, ㈜큐어세라퓨틱스 김태호 대표,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건훈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 목적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문제점과 선결과제를 도출하고, 향후 정부와 민간차원에서의 추진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열띤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스탠다임 송상옥 연구소장은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있어 최근 기술과 산업이 성숙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AI를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있어 이론과 실제는 다르며, 실질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관점에서는 여전히 고비용이 투입되어야 하는 반면 실효성이 있는 데이터는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에 “데이터 학습과 AI의 진화를 통한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 생성 및 검증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는 “AI 활용에 있어 빅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이슈로 현재 정부의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등 기반 구축 측면에서는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중요한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2025년까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등 활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우리나라는 아직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정부의 제도 간 가치 충돌로 산업계에서의 활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미국의 경우 보건의료 분야 연구에 활용하는 개인정보 보호 및 처리를 위한 특별법인 ‘HIPPA’와 개인정보 규칙을 통해 정보의 사용과 공개에 대한 표준을 제공하고, 개인정보 통제권을 보장하는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큐어세라퓨틱스 김태호 대표는 “AI 기반의 신약개발 모델 구축을 통한 AI/빅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양질의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1) 데이터 보호, (2) 데이터 표준화, (3) 데이터 공유에 대한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양질의 데이터 보유국인 미국이 최근 바이든 행정명령을 통해 자국중심의 바이오 경제 구축을 선언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전략적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건훈 과장은 “정부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AI 활용 신약개발 R&D사업으로 후보물질 발굴/약물 재창출/스마트 약물 감시 분야를 지원한 바 있으며 2026년까지 약 2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R&D 투자에 있어 기존 합성의약품 분야 중심에서 항체, 바이오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AI 활용을 넓히고, 질병 분야에 있어서는 희귀난치병, 중증질환 이외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빅데이터 정보 활용에 있어 의료기관/제약사/공공기관 간 연계 방안 및 데이터 활용에 관련된 법령 재정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적용을 대비해 R&D 단계를 넘어 IND 승인, 임상 단계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며, 정부차원에서의 인력양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는 “AI/빅데이터를 통한 신약개발에 있어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의 관점에 따라 이해상충의 이슈가 있음에 따라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글로벌 10대 제약사가 진행한 ‘멜로디 프로젝트’ 등 데이터 활용과 보호에 대한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노폴 최영현 회장은 ”AI 기업과 제약·바이오기업 간의 역할분담을 통해 서로 협력 관계를 모색하여 시너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도출된 의견이 업계의 발전을 위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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