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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 올 상반기 R&D 정부보조금 최다 수령…83억원

정부보조금 지원 규모 매년 축소돼

반기보고서 분석을 통해 상위 30개 제약사의 2019년 이후 수령한 R&D 정부보조금 현황이 확인됐다.

그 결과 GC녹십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은 가운데, 제약사 9곳이 올해 상반기 보조금 획득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인제약처럼 과거에 정부보조금을 받지 못했던 제약사가 올해 상반기 새롭게 보조금을 받는 모습도 생겼다.

정부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은 GC녹십자는 83억을 수령했다. GC녹십자는 2020년과 2019년에도 각각 111억원, 98억원으로 정부로부터 많은 보조금을 얻었다.

녹십자는 정부보조금을 통해 탄저병과 결핵에 대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탄저병 백신 GC1109는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재조합 단백질 형태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Bio Thrax는 배양액을 백신으로 사용한다.

정부 비축용 백신으로 최대 300만 도즈의 시장 규모가 예상되며, 지난 2002년(2017~2018년 제외)부터 질병관리청(구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결핵 백신 ‘GC3107’은 임상 3상에 진입했다. GC3107은 약동화 생백신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2023년 품목 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내 수요만 15만 dz/y내외인데다 2013년의 예방접종 건수도 약 16만건에 달하는 만큼 전망도 밝다. 2014년부터 지난 해까지 결핵 민간경상보조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동화약품은 상반기 정부로부터 7억원 규모를 받았다. 2020년에는 10억원 이상 받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7억원을 지원받았다.

동화약품은 천연물신약 ‘DW2008’에 대해 천식·비염은 물론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DW2008은 기관지 염증 억제효과와 기관지 확장 효과를 동시에 갖고 있어 항류코트리엔제 대비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세포실험에서 렘데시비르 대비 3.8배의 효과를 보이는 등 우수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현재 2상 임상시험 계획서 IND 변경 승인이 완료됐으며, 향후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그간 약 2억원대의 보조금을 지원받다가 올해 상반기에만 4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동성제약에서는 화살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인지기능 관련 건강기능 식품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2건이 각각 올해 2월과 5월에 마무리됐다.

또, 복막파종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CXCR4 표적화 차세테 테라노시스 영상소재 및 의료기기 개발에 관한 연구와 국산 정제봉독 이용 세균성 감염피부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가 올해와 내년에 마무리된다.

한편 광역학 진단치료 일체형 스마트 형광복강경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가 올해 11월 29일까지 진행된다. 

휴메딕스는 2019년 3억원, 2020년 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다가 올해 상반기에만 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해 9월부터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으로부터 생분해성 고분자 합성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 가교기술 기반 차세대 히알루론산 필러 상업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연구는 내년 12월까지 진행된다.

동국제약 1억대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2억원을 지원받았으며 특히 2019년에는 18억원 규모를 지원받았다.

동국제약은 정부보조금을 통해 지난 2017년 7월부터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부작용 및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한 골다공증 치료용 20mL 저용량 엑제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가 내년 6월에 마무리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아보카도 분획을 이용한 난청 예방 및 청각기능 개선 개별인정 식품 개발 연구도 약 4년간 진행됐는데 지난 3월 말 종료됐다. 경희대 연세대 가천대 등 다양한 약학 의학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여성 생리전 증후군 완화 식품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시작해 올해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대화제약도 올해 상반기 1억원대를 지원받았다. 특히 2019년에는 12억원, 2020년에는 14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제약에서는 독감치료제 ‘DHP23007’과 당뇨·비만 치료제 ‘DHP33001’가 정부과제로 선정돼 연구 진행 중이다.

DHP23007은 신종플루를 포함해 인플루엔자 A형·B형 바이러스의 neuraminidase 효소를 저해해 체내 확산을 저지함으로써 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기전이다.

제형 선별 후 비임상 PK 및 효력 시험이 완료된 상태로, GLP 설치류·비설치류에 대해 반복투여독성시험을 완료했다. 현재는 국내 임상1상 시험을 위한 IND 신청 및 보완이 진행 중이다. 시장 규모는 국내에서만 800억원 규모로 예측된다.

DHP33001은 췌장암의 인슐린 분비 촉진 및 글루카곤의 분배를 저해하는 기전을 통해 혈당을 조절한다.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위 배출을 느리게 하고 음식물 섭취를 감소시켜 체중 감량을 돕는다.

제형 선별 후 비임상 PK 확인 중이며, GLP 독성시험 및 효력시험이 예정됐다. 해당 시험들이 완료되면 임상1상에 대해 IND가 진행될 예정이다. DHP33001은 국내 1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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