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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반기 TOP50 제약사 판매관리비 매출대비 30.2% 지출

팜젠·동구바이오·이연제약 등 판관비 비중 50% 이상 차지

올해 상반기 상위 50개 국내 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한 각 제약사별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TOP50 제약사의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총 2조 8208억원으로, 매출의 30.2%다. 

작년 상반기 판관비는 매출의 29%인 2조 5954억원이었으며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판관비 액수는 8.7% 증가했다.


판관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는 곳은 GC녹십자로 1931억원이 판관비로 사용됐다. 이는 매출의 28.8%로, 작년 상반기의 매출액 비중인 25.6%보다 확대된 모습이다. 실제 판관비 액수도 지난 상반기 1709억원에서 13.0%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GC녹십자 다음으로 판관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매출의 약 30%를 판관비로 지출해왔는데, 매출이 오르면서 판관비도 확대된 모습이다. 2020년에는 1594억원을, 2021년에는 1746억원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유한양행은 매출액 8123억원 중 18.5%인 1501억원이 올해 상반기 사용됐으며, 특히 작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14.4%인 1052억원을 지출했는데, 판관비 액수는 42.7% 상승했다.

동국제약은 상위권 제약사 중에서도 판관비 비중이 50%에 가까울 정도로 판관비에 크게 지출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46.5%인 1253억원을, 2021년에는 매출의 47.4%인 1416억원을 판관비에 사용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도 회사의 성장만큼이나 판관비 투자율이 높다. 매출 대비 비중만 보면 2020년 상반기 42.3%에서 2021년 상반기 36.6%로 감소했지만 금액으로만 따지면 오히려 작년 대비 22.2% 상승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1114억원을, 2021년 상반기에는 1362억원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판관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팜젠사이언스(구 우리들제약)로 그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판관비로 지불해왔다. 작년 상반기에도 매출의 52.8%인 24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무려 70%에 가까운 340억원이 판관비로 지출됐다. 판관비 액수도 전년 동기에 비해 37.9%나 상승했다.

보령제약도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보령제약의 판관비는 매출의 26%인 298억원이었다. 2021년 상반기로 접어들면서 판관비 금액은 31.9% 증가한 921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도 판관비 금액이 31.3%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 대비 차지하는 판관비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2020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24.3%인 221억원을, 2021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15.7%인 290억원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반면 판관비가 크게 줄어든 제약사도 있다. 대웅제약이 31.8%로 가장 크게 감소했는데, 2020년 상반기 1616억원에서 2021년 상반기 1102억원으로 줄었다. 매출 대비 비중도 31.6%에서 19.7%로 감소했다.

화일약품은 전년 동기에 비해 판관비 비중이 늘었지만 전체 매출액 감소로 판관비 액수도 줄어든 경우에 해당한다. 2020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6.9%인 49억원에서 2021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7.2%인 36억원으로 감소하게 되면서 판관비는 26.8% 하락했다. 이는 상위 50개 제약사 중 가장 적은 규모이기도 하다.

국제약품도 비슷한 사례다. 매출 대비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상반기 42.4%에서 2021년 상반기 43.6%로 소폭 상승했으나, 매출액의 감소에 따라 판관비가 290억원에서 248억원으로 14.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동구바이오제약이 57.3%, 이연제약이 55.5%, 알리코제약이 53.7% 등으로 매출액 대비 판관비를 크게 지불하고 있었으며, JW생명과학이 11.9% 종근당바이오와 종근당이 각각 17.3%와 17.4% 등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판관비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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