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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분기 NOAC 시장 448억원…2.2% 감소

제네릭 사라질 ‘엘리퀴스’, 시장변화 주목 필요

올 1분기 NOAC 항응고제 시장이 44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1분기 NOAC 항응고제 시장은 지난 해 4분기 458억원보다 2.2% 축소된 모습이다.


NOAC의 선두주자인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는 점유율은 다소 늘었지만 매출은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다. 지난 4분기 161억이던 매출이 이번 1분기 들어 158억원으로 줄었지만, 점유율은 35.1%에서 0.2% 늘었다. 

바이엘의 ‘자렐토’는 매출이 훨씬 더 줄었다. 124억원에서 119억원으로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점유율도 27.1%에서 26.6%로 줄었다.

비엠에스가 출시한 ‘엘리퀴스’도 점유율이 줄어든 편이다. 매출액이 112억원에서 107억원원으로 매출이 4.4% 줄었고, 점유율도 24.5%에서 23.9%로 축소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제조해 보령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프라닥사’는 매출 감소율이 가장 크다. 33억원에서 31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점유율도 7.1%에 지나지 않는다.


NOAC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엘리퀴스에 대한 15개 제네릭이다. 최근 대법원이 엘리퀴스에 대한 특허를 인정하면서, 제네릭 시장이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판결로 BMS 측은 특허가 침해된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제네릭 회사들은 판매 중단은 물론이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떠안게 됐다. 업계에서는 배상액이 실제 판매 금액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제네릭 시장의 규모가 ‘프라닥사’의 매출과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제네릭 시장이 사라지면서 어느 제품의 매출이 확대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제네릭의 부재로 인해 타 제품이 아닌 오리지날 ‘엘리퀴스’로 수요가 집중된다면, ‘릭시아나’와 1위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다.

만약 파기환송심에서도 대법원과 판결이 같은 결과를 보인다면, 제네릭은 엘리퀴스 특허 만료일인 2024년 9월 9일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엘리퀴스와는 반대로 자렐토는 특허가 풀리게 되면서 제네릭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이 2015년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해 1심에서 승리했고, 2016년에는 품목허가를 받아 우선판매품목허가 또한 가져갔다. 이들은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올해 4분기부터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물질특허 회피를 도전하고 있는 종근당이 회피에 성공하게 되면, 한미약품과 SK케미칼보다 더 빠른 올해 10월 이전에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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