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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정부·학회 노력에도 C형간염 치료제 시장 축소

닥순요법 사라지고 치료제 4종만 남아

C형간염 DAA 원외처방액이 전분기 91억에서 20억원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전분기보다 20.32% 규모가 감소했다.


점유율 72.6% 이상을 보이는 C형간염 치료제의 대표 제품이자 애브비의 상품인 ‘마비렛’은 glecaprevir, pibrentasvir을 성분으로 한다. 

‘마비렛’의 1분기 원외처방액 성적은 53억원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지만, 전분기 70억에서 24.43% 감소했다.

길리어드의 제품은 현재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데, Sofosbuvir 성분의 ‘소발디’와 ledipasvir, sofosbuvir 성분의 ‘하보니’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소발디’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2억 9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매출이 82.78%나 감소됐기 때문이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점유율 또한 2.3%에서 0.5% 감소했다.

‘하보니’는 18억원에서 17억원으로 1.39%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낮은 편이다. 감소에도 불구하고 24.3%로 점유율은 다소 올랐다.

엠에스디의 elbasvir, grazoprevir 성분 치료제 ‘제파티어’는 의외로 실적이 올랐다. 1억 4300만원에서 1억 93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오르면서 매출이 34.97% 올랐다.

한편 최근 비엠에스는 그간 판매하던 다클린자와 순베프라에 대해 자진해서 품목허가를 취하하면서 원외처방액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미 식약처에는 지난해에 공급 중단 소식을 전했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는 2015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출시 4달만에 급여를 획득해 시장을 C형간염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러나 후발주자로 뛰어든 애브비의 ‘마비렛’에게 선두를 빼앗긴 후 결국 매출이 점점 하락하기 시작했다. 

C형간염 DAA 시장은 높은 완치율로 인해 환자가 감소하면서 시장 규모도 매년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C형간염은 간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검사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C형간염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도 C형간염 퇴치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달성할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애브비 ‘마비렛’은 12세 이상 환자로 급여 확대된 바 있고, C형간염 치료제가 간암 환자 치료에도 90% 이상의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만큼 빠른 속도로 축소되고 있는 C형간염 시장의 축소 속도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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