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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분기 원외처방 주요 제품도 매출 하락

HK이노엔 ‘케이캡‘, 매출·순위 향상 압도적

제약사 전체 원외처방 매출이 감소한 만큼 각 상위 제품별 원외처방 매출도 감소했다.

유비스트를 통해 판매율 상위 50개 제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7721억으로 지난 4분기에 비해 3.5% 하락했다. 상위 50개 제품들의 원외처방액은 총 7721억원으로 높은 원외처방액을 달성했지만, 지난 4분기의 8004억원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가장 우수한 매출을 달성한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조차도 지난 4분기보다 5.2% 감소한 429억원에 그쳤다. 특히 리피토는 단기적인 분기별 매출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연간 매출도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2위 제품에게 순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원외처방 매출이 높은 한미약품의 이상지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선방했다. 비록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은 아니지만, 제품 대부분의 원외처방액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0.7% 원외처방 매출이 성장하며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소식이다. 로수젯은 이번 분기 265억원을 달성했다.

세 번째로는 대웅바이오의 뇌 영양제 ‘글리아타민’의 원외처방액이 0.9%로 다소 하락했다. 올해 성적은 232억원으로, 지난 4분기보다 약 2억원 줄어든 모습이다.

4위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이 차지했다. 작년 4분기 217억원에서 이번 1분기에 224억원으로 3.4%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케이캡은 지난 2020년 총 매출 순위에서 17위를 차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4위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리피토를 앞지를 수 있는 유력 후보로 손꼽히기도 한다.

반면 5위 베링거인겔하임의 혈압약 ‘트위스타는’ 4.9%로 소폭 하락했다. 원외처방 매출도 228억원에서 217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대부분 제품의 원외처방액이 하락한 가운데, 4% 이상 매출이 오른 제품은 종근당의 근골격계약 ‘이모튼’과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다.

이모튼은 작년 4분기 11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 5억 오른 115억원을 달성했는데,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치주 질환 약으로도 사용된다.

입랜스는 지난 4분기 94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 4억 오른 98억원을 달성하며 4.1% 올랐다.

반면 실적이 하락한 제품들도 많은데,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약 ‘타그리소’가 12.5%로 가장 매출이 많이 줄었다. 매출도 지난 4분기 161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0억 가까이 줄어들었다. 

타그리소의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사용량-약가인하 연동 유형에 따라 타그리소의 약가가 인하되면서부터다.

대웅제약의 항궤양제 넥시움도 108억원에서 98억원으로 9.5%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형간염 치료제 시장도 크게 줄었다.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 성분을 대표하는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가 특히 매출 감소가 높았다.

유한양행의 ‘비리어드’는 216억원에서 199억원으로 7.6% 감소했고, 비엠에스의 ‘바라크루드’는 174억원에서 162억원으로 7.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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