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이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성의 불공정한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국정감사 때에 약속한 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사용자 단체에서 벗어난 제3의 독립기구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소외된 노동 약자에 대한 주64시간 노동 개혁 우선 적용과 주어지지 않는 휴게시간 또한 근로시간으로 인정하고 급여를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3일 제3기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성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공식 입장을 제기했다. 이는 교수 10인과 전공의 2인, 복지부 1인으로 구성된 위원 명단을 확인한 이후 이어진 3월 18일 대전협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대전협은 공문 및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회의체를 통해 위원 구성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추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대전협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 13인 중 사용자인 교수가 무려 10인이며, 전공의 측 위원은 2인에 불과한 점을 문제로 짚었다. 현재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대한의사협회 1인, 대한병원협회 3인, 대한의학회 3명, 대한전공의협의회 2인, 보건복지부 공익위원 3인 및 의료인력정책과장 1인으로 총 13인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대안산병원(병원장 김운영)이 2023년 인턴 및 전공의 채용을 앞두고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전공의 모집 설명회’를 통해 ▲충남대 ▲전북대 ▲동아대 ▲조선대를 차례로 방문해 충청/전라/경상 권역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11월 16일부터 17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신입 인턴 채용설명회도 실시했다. 또한 ‘전공의의 행복과 균형 잡힌 수련을 추구하는 젊은 병원’을 모토로 내걸고 전공의 휴게실(매일 간식 제공) 및 체력단련실 등의 편의 시설과 함께 근무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근무 이후 바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원내숙소 및 당직실에 침대를 배치했고, 병원 밖에서도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외부 숙소비를 매월 지원해 모든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경조휴가 제도 및 경조금 지급, 명절 및 생일선물 증정 등 실용적인 복리후생 제도가 눈길을 끈다. 아울러, 국내학술대회 및 해외학회 참석 지원(회당 최대 300만원), 인턴 컨퍼런스(인문학 및 예술 관련 특강), 힐링 워크숍, 우수 전
코로나19 전담병동 운영으로 인해 중환자·일반환자들이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전공의 수련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코로나19 전담병동 운영에 따른 수련환경 및 전공의 과로 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 수련병원의 내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COVID-19 병상 운영 관련 내과 전공의 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추가적인 인력과 인프라 확보 없이 만들어진 코로나19 병상에 기존 전공의들이 투입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진료에도 큰 차질을 주게 돼 환자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코로나병동의 경우 88.8%가 중환자실로 운영되고 있으나 병원별로 중환자 관리를 위한 장비나 인력 등의 부족으로 기존 중환자실을 분리해 코로나병동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처치가 늦어지거나 적절한 처치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전공의는 “코로나 발생 이전에는 인공호흡기까지 유지하고 있는 환자가 중환자실 자리가 부족해서 일반병동에 있었던 적은 없었다”라며 “코로나 병상 확
의료보조인력(PA) 문제 등 의료계 현안을 포함해 병원별 전공의 노조 설립,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개선 등 전공의 사회에서의 큰 현안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후보들의 입장차는 궤를 같이하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와 기호 2번 여한솔 후보(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가 각자의 공약과 주장을 무기로 격돌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주된 쟁점이었던 것은 크게 ▲전공의 노조 ▲불법 의료보조인력(PA) 문제 ▲박지현 전 회장과 한재민 회장 회무 평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개선, 이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공의 노조= 수련병원별 전공의 노조 활성화를 두고 두 후보의 온도차는 미묘하게 달랐다. 두 후보의 공약에 노조 활성화가 들어있지만,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그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주 후보와 달리 여 후보는 신중론을 펼치며 다소 미적지근한 모습이었다. 노조 활성화를 ‘대전협의 힘’이라고 표현한 주 후보는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가지는 실질적으로 힘 있는 전공의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하 전공의법)이 시행된 이후 전공의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련환경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수련기관별, 전문과목별, 연차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22기 집행부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전국의 약 1만 5000여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자료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로 시행 5년째를 맞이하는 전공의법은 근로조건부터 교육환경까지 전공의 교육수련의 전반적인 기틀을 마련하려는 시도였다. 법 시행 이후 몇몇 수련기관 수준에서 그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있었지만, 전국적인 규모의 연구는 부재했고, 이 때문에 법의 실효성이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의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대해 본 연구의 주저자인 손상호 전 대전협 부회장(22기)은 “전공의 교육의 여러 당사자가 모인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도 모두가 바라보는 방향은 같지만, 가고자 하는 길은 제각각이었다”며 “의사는 근거로 말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아무도 근거가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윤동섭 위원장(연세대의료원장)이 위원장직을 사임한 것과 관련해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위원회 구성 변경에 대한 근거는 전공의법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다며 비판했다. 대전협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들은 수련의 감독 권한을 중도에 포기하는 위원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수평위를 향해 관련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사임 이유에 대해 “대한의학회 내부 업무분장 변경에 따라 사임 의사를 밝힌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대전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수평위에 참여하는 일부 위원들의 저조한 회의 참여율에 대해 지적하는 한편, 전공의들이 수련 중 당할 수 있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여러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전협은 “전공의법에 규정된 임기조차 스스로 마다하는 위원장의 사임은 과연 정상적인지, 지금의 위원회의 논의 구조는 충분한 숙고를 거칠 수 있는 구조인지, 그리고 지금의 수평위의 위상이 대한민국 수련 환경을 적절하게 관리 감독할 수 있을 것인지 묻는다”며 “수평위가 갖는 위상에 어긋나는 위원장의 선출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위원회는 그 책임에 걸맞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