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일부 차상위계층을 건강보험 대상자로 전환시키려는 보건복지부의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국회에서는 2008년도 국가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복지부가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건강보험으로 전환하기 위해 신규로 편성한 689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종전대로 의료급여 사업으로 수행하기로 의결했다.보건복지위원회 관계자는 “복지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결과 차상위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건강보험으로 전환하면 건강보험료 인상이 초래돼 국민에게 추가적인 보험료 부담을 줘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계속해서 예전대로 의료급여로 지원하기 위해 자치단체 경상보조로 2369억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내년도 복지부 예산안을 수정·의결했다”고 덧붙였다.앞서 복지부는 2004년부터 실시한 차상위 의료급여제도를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즉 기존 시군구에서 실시하던 차상위 의료지원사업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수행하기로 한 것이다. 전환의 이유로 복지부는 기초노령연금·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신규 보건·복지분야에 재정투입을 위해 기존의 사업을
국립암센터는 8일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소강당에서 ‘국가 암조기검진기관 평가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번 공청회는 국가 암조기검진기관 평가를 통해 국가 암조기검진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향상시켜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가암조기검진기관평가 실시 배경(오진희 보건복지부 암정책팀장) ▲국가암조기검진기관 평가체계 및 기준(박은청 국가암관리사업단장) ▲국가암조기검진 수검자 만족도 조사(강민아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등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의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박은철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장은 “1999년부터 시작된 국가 암조기검진사업이 매년 검진대상과 검진대상 암종을 확대하면서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왔지만 양적인 팽창에 비해 검진의 질적 수준에 대한 관리는 그동안 미미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국가 암조기검진기관 평가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오는 14일~15일 양일간 병원 본관 로비와 4층 강당에서 ‘뇌졸중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뇌졸중은 뇌혈관 장애로 인한 질환 및 사고의 총칭으로 일반적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순환장애가 일어나 갑자기 의식 장애와 함께 신체의 반신에 마비를 일으키는 급격한 뇌혈관 질환을 말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점에 그 발생률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뇌졸중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4일 병원 1층 로비에 부스를 설치하여 뇌졸중 자가진단 및 콜레스테롤 관리 안내 등 의료상담을 실시하고 15일에는 병원 로비와 4층 강당에서 무료혈액검사 및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한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유경호 교수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문의: 031-380-3740)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심장혈관센터와 신경과에서는 오는 21일 일산병원 1층 대강당에서 심장 및 뇌혈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제4회 일산병원 심장·뇌혈관 수호의 날’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날로 증가하는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고혈압을 알자(순환기내과 윤세정 전문의)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신경과 김규식 전문의) ▲협심증과 고지혈증(순환기내과 김병극 전문의) ▲심장·뇌혈관 질환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영양팀 지수나 영양사)의 강의가 펼쳐진다.또한 ‘심장 및 뇌 질환에 좋은 음식조리 시연 및 시식회(12가지)’와 참석자에게 무료로 혈당 및 혈액 내 여러 가지 지방성분 등을 검사하고 혈압을 측정 평가해 심장·뇌혈관 질환의 위험도와 이에 맞는 식이 및 운동 처방을 해준다. 홍원표 일산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심혈관 및 뇌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아울러 동맥경화성 질환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일산병원 홈페이지(www.nhimc.or.kr)와 전화(031-900-0630)로 확인할 수 있다.
연병길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최근 개최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제10회 최신해 학술상’을 수상했다. 연교수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대외봉사와 학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노인들의 인지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를 조기에 발견, 체계적인 예방과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강동성심병원에 치매예방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2007년 8월부터는 강동구에서 치매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관리함으로써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치한 치매지원센터 위탁 운영하고 있다. 대내외 활발한 학회활동과 연구 업적 등을 인정받아 ‘제10회 최신해 학술상’을 수상한 연병길 교수는 “치매예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뿐만 아니라 노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진료 및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최신해 학술상은 청량리정신병원을 설립한 고 최신해 박사의 유자녀들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학술 업적이 뛰어나고 정신의학의 발전에 공헌이 많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들에게 매년 수여하고
재정경제부는 12월초 문화·의료산업 서비스 강화를 골자로 한 ‘제3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재경부 관계자는 “이달중 구체적인 대책안을 마련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내달초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의료부문에 있어서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의료관광 클러스트 활성화 및 의료인력수급 구조개선 등의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산동국대학교병원은 오는 12일 병원 1층 로비에서 뉴욕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 알렌 원과 '소마 트리오(SOMA Trio)' 의 피아니스트 이민정 교수 초청 연주회를 가진다.이번 행사는 서울대 음대교수이며 마드리드 실내악단 악장인 김화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2006년 마드리드 실내악단의 병원 로비 공연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음악회로 병고에 시달리는 환우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해 개최한다.색소폰 연주자 알렌 원은 여러 음악 장르를 초월해 뉴욕 최고의 클래식·재즈·아방가드 그룹과의 연주에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이민정 교수는 독특한 음색으로 내면 세계를 잘 드러내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성훈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사는 8일 대한외과학회 제 59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독창적인 간절제술 방법을 제시해 '2007년 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을 수상했다. 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은 의학연구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돼 외과학 분야의 연구에 기여한 논문을 대상으로 최종 2명을 선정,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연강재단은 지난 1978년 설립이래 장학·학술·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두산의 학술문화재단이다.
임재훈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수가 유럽의 권위있는 학술지 ‘Clinical Radiology’에서 해마다 가장 뛰어난 논문에 수여하는 ‘Ellis Barnett Prize’의 2006년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교수는 이 학술지에 ‘간암의 초음파 발견: 수술전 초음파와 절제한 간 조직병리와의 상관성’이라는 논문을 게재해 우수성이 인정돼 내년 5월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임교수는 지난해 ESGAR(Europ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and abdominal radiology)학회에서도 ‘캡슐이 있는 간암의 CT-병리 소견 상관성’이라는 논문으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연구진에 의해 국내 자생 조류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DNA 칩이 개발됐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생물자원센터 김창배 박사팀과 (주)지노첵(대표 황승용)이 공동연구로 개발된 이 DNA 칩은 생물의 유전자신분증으로 국제적으로 생물의 종판별 표준시스템으로 정착되고 있는 생물바코드를 국내 자생 조류에 적용했다.연구팀은 철새와 텃새를 포함한 국내 자생 조류 18종의 DNA 바코드인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정보를 발굴하고 기존 정보와 비교·분석을 통해 설계한 DNA 칩으로 조류 18종을 오류 없이 정확하게 식별하는데 성공했다.김창배 생명연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조류판별용 DNA 칩은 조류인플루엔자 보균자로 의심되는 철새의 역학모니터링에 이용되며 항공기충돌 조류판별을 통해 항공기의 조류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체제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추가 연구 및 정보발굴을 통해 분석 가능한 조류의 종을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료급여 30주년을 맞아 의교급여 사례관리의 질적성장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7일 ‘의료급여 30주년 심포지엄’에서는 ‘의료보장제도에서의 사례관리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고일선 연세대 교수, 전경자 순천향대 교수, 김수근 성균관대 교수, 임준 가천의과대 교수, 김은영 강원대 교수, 이현주 복지부 기초의료보장팀 서기관이 참여해 토론을 가졌다.의료급여 사례관리는 보건복지부가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급여 재정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2003년 5월부터 전국 28개 시·군·구에 의료급여 관리요원 28명을 배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2004년 5월부터는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을 79개 시·군·구로 확대 실시해 의료급여자의 사례관리를 담당할 의료급여 관리사가 2004년에는 79명, 2005년에는 150명으로 증가했고 2006년에는 234개 시·군·구에 각 1명씩 총 234명을 확대 배치됐다. 2007년에는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수에 따라 의료수급권자 6000명~1만5000명 미만은 1명 배치, 1만5000명~2만5000명은 2명 배치, 2만5000명 이상은 3명 배치로 205명이 증원돼 439명이 배치된 상황이다.심포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7일 전직 권투선수 홍수환·옥희씨 부부가 소아암어린이들과 특별한 가발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홍수환씨 부부는 “지난 6월 신문을 통해 대학강사 김지현씨가 머리카락을 기증해 가발을 후원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서 소아암어린이들에게 가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고 했다.또 “자신도 가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었기에 아이들에게 가발을 선물 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현씨는 대학에서 한국어를 강의하는 강사로 5년 동안 길렀던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한 주인공이다.홍수환씨는 지난 9월부터 가발기증을 시작해 소아암 어린이 1명(여 7세, 백혈병)에게 가발을 기증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가발 후원을 약속했다. 가발이 제작되려면 약 1개월 이상 소요되며 비용은 약 2백만원이다.홍수환씨와 가발제작업체 밀란에서 각각 일부를 후원하게 되며 현재 가발 지원자로 대기중인 어린이는 3명으로 어린이들의 가발은 11월중 개인별로 맞춤 제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은퇴한 의사들을 사회봉사자로 활용하는 방안이 도입돼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풍부한 진료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은퇴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포함) 중에서 사회봉사 의지가 있는 자들이 농어촌 등 취약지역 보건소,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현재 65세 이상 생존의사 중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지 않는 의사는 5000명 내외로 추계되고 있다.이 중 상당수는 연구·경영 등 진료외 타업무 종사나 질병 등으로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나, 조사된 바가 없어 대략 50% 정도를 타 업무활동 내지 질병 등으로 인한 비활동인구로 가정할 경우, 2900여명 내외의 활동 가능 은퇴의사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번에 도입되는 은퇴 의사 사회봉사 방안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일자리 확충과 은퇴 의사 등의 전문성을 활용, 지역주민에 대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은퇴의사의 수요를 조사하고 정보의 등록․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요기관과 희망인력간 매칭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아울러 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세부적인 방안은
의료급여제도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비용·질·보장성이라는 3가지 요인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유원섭 대전을지대 교수는 7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의료급여 30주년 심포지엄’에서 ‘기초의료보장제도의 성과와 중장기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그는 “지난 30년 간 의료급여제도가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긍정적인 제도적 변화를 거듭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풀어야할 많은 과제가 지적되고 있다”고 전제했다.특히 “안정적인 재정운영·차별적이지 않는 적정 수준의 질 보장·제도운영의 효율화·건강할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충분한 보장성이 의료급여제도가 추구해야할 목표”라고 밝혔다.유교수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은 건강보험에 비해 더 엄격한 3단계로 구분된 의료서비스 전달체계의 적용을 받고 있다. 건강보험에 비해 정액수가와 행위별수가 진료에 적용되는 종별 가산율이 낮고 총진료비 중 비급여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취약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진료를 기피하거나 외면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며 차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도 한다. 이에 건강보험에 비해 차등적인 종별가산율을 점진적으로 현실화
전염병의 명칭이 간염병으로 변경되며 보건복지부에 감염병관리위원회가 새로 설치된다.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염병예방법 전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은 최근 국제보건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신종감염병 등이 세계보건기구가 마련한 국제보건규칙의 관리 대상 질환으로 포함돼 국내에서도 이를 감염병으로 지정·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제안됐다.세계보건기구 감시대상 감염병을 신설해 국가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주요 시책을 심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감염병관리위원회를 새로 설치하도록 했다.특히 외부에 유출될 경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병원체의 관리를 강화하고, 감염병의 치료약품을 사전에 비축하거나 장기구매하도록 해 감염병의 위험에 대비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을 전반적으로 개선·보완하려는 내용을 담았다.전염병을 감염병으로 용어 변경하는 이유는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는 질환만을 의미하는 전염병이라는 용어가 표현상 문제가 있어 전염성 질환 및 비전염성 질환을 포함하는 감염병으로 변경, 법 집행의 명확성과 합리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