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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政 “은퇴 의사, 공공의료기관서 사회봉사 활용”

취약지역 공공병의원에서 봉사업무 종사 할 수 있는 체계 도입

은퇴한 의사들을 사회봉사자로 활용하는 방안이 도입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풍부한 진료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은퇴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포함) 중에서 사회봉사 의지가 있는 자들이 농어촌 등 취약지역 보건소,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 생존의사 중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지 않는 의사는 5000명 내외로 추계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연구·경영 등 진료외 타업무 종사나 질병 등으로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나, 조사된 바가 없어 대략 50% 정도를 타 업무활동 내지 질병 등으로 인한 비활동인구로 가정할 경우, 2900여명 내외의 활동 가능 은퇴의사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은퇴 의사 사회봉사 방안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일자리 확충과 은퇴 의사 등의 전문성을 활용, 지역주민에 대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은퇴의사의 수요를 조사하고 정보의 등록․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요기관과 희망인력간 매칭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세부적인 방안은 의료단체들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올해(11월 예정)안에 은퇴 의사를 대상으로 활용가능 인력규모·사회참여의향· 희망근무형태·적정 활동분야·희망지역 등을 파악해 참여 의사의 규모 및 전문분야 등 조사가 실시된다.

또한 보건소, 지방공사의료원, 사회복지시설 등의 필요 수요를 조사하고 적정 활동 모델을 개발해 수요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으로 은퇴 의사의 특성에 맞는 파트타임 형식의 다양한 업무형태를 사전에 개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은퇴 의사 정보를 DB로 구축,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 정기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사회봉사를 희망하는 은퇴 의사 DB에 제공할 방침이다.

은퇴 의사활용이 의료봉사문화를 선진국 수준으로 자리매김하는 전기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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