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두뇌건강을 좌우한다?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가공식품 등과 같은 음식은 우리 몸 안에 활성산소를 양산, 노화를 촉진하는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류와 해조류, 녹황색 야채와 과일 같은 음식은 항산화물질이 많아 두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건강지침서가 나왔다. 하버드의대 심신의학연구소 앨런 C. 로건 박사가 쓴 ‘브레인 다이어트’(사진)다.로건 박사는 이 책에서 영양 섭취와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영양결핍이 우울증 불안장애 파킨슨병 알츠하이며병 편두통 등의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이가 드물다며 두뇌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를 절제하는 브레인 다이어트로 정신건강을 증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로건 박사가 제시한 브레인 다이어트를 위한 5가지 식생활 지침.①항산화물질과 친해져라=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항산화물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물질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 에너지로 대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물질이다. 비타민A·C·E와 셀레늄 등의 미네럴이 대표적. 따라서 좀 더 젊고 건강한 두뇌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이런 성분
곧 겨울방학이다. 방학은 모자란 과목을 보충하는 공부 못지않게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바로 건강관리. 방학만큼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에 좋은 시기도 없다. 학기 중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나 상담, 적절한 치료를 제대로 받기가 어렵다. 특히 시간을 두고 치료해야 하는 척추질환이나 치아교정은 방학이 더없이 좋은 기회다.◇허리가 아프다는 아이들=최근 들어 요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요통은 대부분 척추 변형 때문에 일어난다. 대표적인 게 척추측만증. 뒤에서 봤을 때 반듯한 일자형이어야 할 척추가 S자나 C자 형태로 비틀어지면서 휘는 증상이다.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원인이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 앞으로 고개를 내미는 자세, 공부할 때 의자에 구부정한 상태로 앉는 자세는 매우 좋지 않다. 또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도 나쁘다. 이처럼 의자에 앉아 상체를 약간 숙인 자세는 요추에 가해지는 힘이 눕거나 서있는 자세에 비해 배나 높다. 아이를 정면으로 봤을 때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기울어질 경우, 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숙였을 때 좌우 등 높이가 다를 경우, 가슴 크기가 다를 경우, 한쪽
운동 마니아들은 대부분 관절 통증을 느끼지만 실제 관절염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오히려 일반인보다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소장 정광암)는 최근 5년간 매주 3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온 40∼50대 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동 중 또는 운동 후 관절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는 사람이 93.6%에 달했으나 관절염 판정을 받은 경우는 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이는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퇴행성 관절염 진단율 약 11%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정 소장은 “결국 운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준비나 기술 부족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게 관절에 더 부담을 주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운동 종목별로는 자전거 마니아 중에선 평소 통증을 모르고 지낸다는 사람이 47.4%였다. 반면 테니스 마니아는 그 비율이 전체의 4.5%선에 그쳤다. 이는 테니스가 자전거보다 훨씬 과격한 운동이고, 부상 위험도 높다는 뜻이다. 실제 자전거 타기는 무릎 관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꼽히고 있다.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대해선 운동 종목과 관계 없이 무릎이 가장 많았는데, 등산 마니아 중 무릎 관
진통제만으로 쉽게 잠재우지 못하는 만성 두통을 ‘주름잡는’ 보툴리눔(속칭 보톡스) 주사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서울 신사통증크리닉(www.sinsaclinic.com) 유경아 부원장은 “안면경련증이나 잔주름 제거, 사각턱 교정에 흔히 이용되는 보톡스를 투통과 연관된 신경절에 주사,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만성 두통을 억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두통이 일어나면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계의 흥분도가 증가해 뇌혈관이 확장되게 마련. 따라서 두통으로 인해 과도하게 흥분하는 신경가지 기능을 보톡스 독성으로 마비시키면 눈에 띄게 통증이 완화된다는 원리다.보톡스 주사는 특히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됐을 때 일어나는 긴장성 두통에 효과가 있다. 근육 긴장을 감소시켜 신경계로 전달되는 통증경로를 차단할뿐 아니라 근육 자체의 물리적 이완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근육 내 통증유발물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만성 두통 치료를 위해 보톡스 주사를 놓는 위치는 주로 경추 제2 신경절과 대소후두신경 및 측두협골신경절이다. 모두 목 주위에 발달한 신경계로, 두통은 물론 목과 어깨의 통증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 부원장은 “때로는 자율신경
내년 1월 개원을 앞둔 삼성암센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 의료계의 암센터 특화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삼성서울병원은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11만㎡ 652병상 규모의 삼성암센터(사진)를 최근 완공, 내년부터 진료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이로써 향후 1∼2년내 국내 암병상은 3000여개나 순증, 지금의 배 수준인 6000여개로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암센터 외에 서울아산병원(600병상), 세브란스병원(500병상), 강남성모병원(400병상) 등이 늦어도 2009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 암센터 개원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 이밖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과 관동의대 제일병원은 100병상 규모의 두경부암센터와 여성암센터를 각각 내년 상반기에 오픈한다.이중 가장 먼저 개원하는 삼성암센터는 세계 최고 암전문병원인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메이요클리닉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모면에선 국립암센터(500병상)와 일본암센터(600병상)를 능가할 뿐 아니라 수술실 20개, 외래진료실 51개, 외래치료실 67개를 갖춰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6년 사망원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관련 사망수는 일평균 12.3명에 달한다. 특히 남성(16.8명) 경우 여성(1.6명)에 비해 10배나 많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약 20조원에 이를 것이란 게 보건복지부의 추산.음주로 인한 가장 대표적인 손해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중년 남성들의 경우 언제든지 알코올성 질환에 노출 될 수 있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알코올은 진정, 수면제로 분류되며, 중추신경억제 효과 외에도 혈관학장 및 이뇨작용이 있다.알코올은 위, 소장 등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음주 후 약 30∼90분에 최대 혈중농도에 도달, 주로 간에서 90∼98%가 대사되는 만큼 간에 큰 부담을 준다.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은 물론 알코올성 간염,간경변증까지 일으키게 된다.이런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주가 필요하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면서 술자리도 즐겁게 가질 수 있는 7가지 법칙을 세란병원 송호진 소화기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이른바 ‘연말 술자리, 이것만은 꼭 지키자’이다.①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만 즐긴다=
겨울도 거리는 ‘미니’의 물결이다. 엉덩이를 겨우 가릴 정도의 미니스커트와 쫙 달라붙는 검은색 레깅스, 바지통을 호박처럼 부풀린 미니 호박팬츠에 롱부츠 차림은 겨울 패션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다보니, 다리가 통통한 여성들이 날씬한 다리로 변신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일까지 나오고 있다. 김우정 리젠성형외과 원장과 정연호 제이&케이(J&K) 레이저성형센터 원장의 도움말로 날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한 겨울철 롱부츠 바른 착용법과 지방흡입술 등 각종 의료시술의 효과와 수술 후 유의점을 알아보자. ▶ 각선미 유지하는 다리 건강습관 롱부츠 패션은 멋은 있지만 반갑지 않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지정맥류. 부츠에 꽉 낀 종아리의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서 정맥 혈관이 피부 위로 울퉁불퉁 두드러지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심하면 미용상 보기싫고 당기고 저리는 등 불편증상이 잇따르고, 출혈과 피부 조직의 변질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출퇴근시에는 꽉 끼는 부츠를 신는다 해도 근무 중에는 편안한 실내화로 갈아신어 통풍과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리 혈액순환을 위해 조금씩,
젊은이들뿐 만 아니라, 겨울 스포츠에 푹∼ 빠져 있는 열혈 스키어 혹은 스노우보더라면 그렇게 고대하던 스키시즌이 돌아와 스키웨어와 장비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계절이 왔다. 이미 15일을 기점으로 스키장들도 앞다투어 개장에 바쁘다.하지만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의 경우,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스키장 내에서의‘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쯤은 초보들도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다. 실제 엊그제 안전수칙을 무시한채 몰래 한 밤중 스키장에 들어가 매트리스를 이용, 썰매를 타던 청소년들이 숨지고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해마다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스키장 내에서의 사고는 다른 사람과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중요한 부분이다.‘2000∼2001년 시즌 3482명에 그쳤던 국내 스키장 이용객 수는 ‘2006∼2007년 시즌 5958만 명으로 무려 2476만 명이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건수도 2001년 114건, 2002년 132건, 2003년 202건, 20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지난 밤 술자리에서의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집에 언제 어떻게 돌아왔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는다면?하루가 멀다 하고 술자리가 이어지는 연말, 직장인들은 특히 필름이 끊기도록 마셔서 이튿날 동료들 얼굴보기 민망해지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그렇다면 지금 당장 당신의 잘못된 음주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른바 ‘블랙아웃’은 귀중한 생명을 단축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등이자 뇌손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위험신호이기 때문이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최인근 교수는 “누구나 한번쯤 할 수 있는 실수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이것이 습관적으로 반복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도 뇌가 손상돼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아웃이란?블랙아웃은 술 마신 후 ‘필름이 끊긴다’고 흔히 표현되는 단기기억상실을 가리키는 의학용어다. 의식소실과는 달리 이 상태에서는 대개 의도적이고 자발적인, 그리고 비교적 어려운 행위들까지도 수행할 수 있다. 단지 기억을 하지 못할 뿐이다. 이들은 음주 직전 습득한 정보나 그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장기기억에는 큰 문
김장철이 돌아왔다. 올해는 배추 값이 금값이라 김장을 망설이는 주부들도 있지만, 주부의 정성으로 만든 영양만점의 김치는 가족들의 1년 식탁을 책임지는 보험과도 같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 속에 무거운 배추를 나르고 절이고, 양념까지 무치는 고된 노동을 이틀 정도 하고 나면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부 200명에게 물어본 결과 결과 75.3%가 김장 후 허리통증을 경험했다는 서울 자생한방병원의 최근 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자생한병원측은 2일 “특히 평소 허리통증이 있던 주부들의 경우 82.2%가 김장으로 인해 요통이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김장요통은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의 주축이 되는 40대 주부의 70.3%, 50대 주부의 경우 92.3%가 김장요통을 호소한 것.자생한방병원 김철수 원장은 “중년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척추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드는 것만으로도 허리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김장 후 허리의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파스나 찜질 등의 가정요법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본격 김장철을 맞아 김
절개하지 않고도 우리 몸속을 보고 병변을 떼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내시경을 이용하는 것. 첨단과학의 산물, 내시경이 의료진 위주에서 환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는 쪽으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수면내시경에서 캡슐내시경, 나아가 코를 통해 위장과 뇌질환을 검사하는 새로운 내시경도 등장했다. 의료용 내시경이 활짝 열고 있는 질병 없는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내시경은 수술을 하지 않고 신체 내에 신축성 있는 긴 튜브를 넣어서 위나 식도 등 장기의 내면은 물론 흉강·복강·관절 등의 내부를 맨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의료기구를 말한다. 적용 장기에 따라 기관지경 후두경 비(鼻)경 식도경 위·대장경 자궁경 요도경 관절경 방광경 직장경 복강경 심장경 안와경 혈관경 등으로 구별된다.명칭은 이렇듯 달라도 각각 그 부위의 상태를 관찰하고 동시에 이상 조직의 절제와 분비물 채취까지 하면서 각종 질병의 발견·처치에 도움을 주는 원리는 같다. 최근에는 유리섬유를 이용한 파이버스코프를 활용해 관찰과 동시에 사진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주파 전류로 폴립을 절제하거나 레이저 광선으로 이상 조직을 지지는 치료까지 가능해졌다.몸속의 장기를 관찰하는 내시경의 주요 부분은 광
내년 봄 국내에 망막전문병원이 생긴다.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은 최근 기존의 망막센터를 대폭 확장해 안과질환 중 망막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망막전문병원급으로 승격, 내년 3월 재개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망막질환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이 생기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안과 영역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까다로운 병으로 꼽히는 망막질환은 연구에 대한 잠재성이 높은 분야. 성인병 증가와 서구식 생활습관으로 인해 환자 수도 최근 10여년간 배 이상 늘어났다.김안과병원은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5386㎡ 규모의 새 망막전문병원(조감도)에 12개의 진료실과 검사실, 레이저실 등 망막진료에 필요한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출 계획이다.김안과병원은 지금까지 망막센터에 12명의 전문의를 배치, 연간 6만 여명의 망막질환자를 진료해왔다. 연간 망막 수술 건수도 2000여건으로 국내 최다 실적이다. 이는 다른 병원에서 망막질환을 다루기가 쉽지 않고 전문의도 많지 않아 이 병원에 환자들이 집중적으로 오기 때문이다.김성주 원장은 "당뇨병 환자의 증가와 함께 최근 당뇨병의 3대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망막질환자들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망막증으로 실명위기에 놓인
‘신약과 복제약의 약효가 같다’는 내용의 생물학적약효동등성(생동성) 자료가 보관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재시험 명령을 받은 약들의 명단공개 여부를 놓고 의사와 제약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복제약 생동성 시험 조작 당시 자료 미보관으로 조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 576개 목록을 공개하라며 식약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근 승소해 해당 목록을 확보함에 따라 명단 공개와 함께 전국 각 병·의원에 처방제한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식약청은 지난해 3월 국내 주요 생동성 시험기관 11곳을 정밀 조사해 시험 조작 사실 등이 드러난 복제약 43개에 대해 시판금지처분을 내리고, 시험자료 자체가 없는 복제약 576개의 경우 향후 3년간 재시험을 실시하도록 한 바 있다.그러나 의협은 해당 제품의 시험결과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효가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는 소비자(환자) 안전을 위해 일단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아래 목록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제약사들은 자료 분실에 불과한 것임에도 자칫 ‘약효가 검증되지 않은 약’ 등으로 인식될 수 있어 업체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명단
외국인 회사에 근무하는 최모(28)씨. 신입사원인 데다 일도 많아 최근 한달째 야근을 한 최씨는 지난 주말 몸이 으슬으슬하며 열이 나기 시작했다. 몸도 피곤한데 날씨까지 갑자기 추워져 단순 감기려니 생각하고 며칠 쉬었지만 낫지 않았다. 어깨와 가슴이 심하게 결리는 통증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은 최씨에게 내려진 최종 진단은 이름도 생소한 대상포진(帶狀疱疹). 갑자기 내려간 수은주 탓에 애, 어른 할 것 없이 감기 비상이다. 하지만 감기인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감기가 아닌 대상포진이란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환자가 최씨처럼 대상포진이라는 병에 대해 잘 모르는데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상포진 환자의 88.2%가 확진을 받기 전까지는 스스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74.5%는 대상포진이라는 병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는 대한피부과의사회의 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대상포진을 노인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치료시기를 놓치는 한 원인이 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층을 중심으로 많이 발병하긴 하지만 젊다고 안심할 수만도 없는 병이 대상포
30대 후반의 홍보대행사 직원 황모씨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다고 한다. 전날 술이라도 마셨다하면 다음날 더 힘들 정도로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평소 아침 식사를 거르는 편이며 흡연과 음주를 일삼고 저녁에 과식을 하기 일쑤인 40대 초반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병원에서 고혈압, 당뇨 판정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평소 무절제한 생활을 계속해온 데다 '만병의 원인' 활성산소를 관리하지 못한 탓이란 진단을 받았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세포와 DNA를 공격해 각종 만성질환과 노화를 불러오는 주범으로 불려지는 유해물질이다. 활성산소는 쉽게 말해 체내에 쌓인 배기가스 같은 존재다. 몸 안으로 들어간 각종 영양소들은 산소와 결합할 때 에너지로 바뀌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부산물이 바로 활성산소다. 또 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오염도 활성산소 발생을 부추겨 현대인들의 몸에는 활성산소가 쌓이게 마련이다. 만성위장병 두통 만성피로 무력감뿐 아니라 동맥경화나 고혈압 당뇨 뇌졸중 암 류머티즘 등 현대인의 병이 활성산소란 숨은 적 때문에 커지고 있다. 현대인이 앓는 질병의 90%는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할 정도다. 노화 또는 잘못된 식생활, 운동부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