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에서 RAB27A에 의해 조절되는 엑소좀 관련 유전자인 miR-127-3p가 암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병리과 안효정 교수팀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과 엑소좀 분석을 통해 신장암 전이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규명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본 연구팀은 선행 연구에서 신장암 환자의 조직에서 엑소좀 분비 물질인 RAB27A와 환자의 림프절 전이와의 관련성을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소낭”으로 세포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이루며 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특정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진행된 신장암 중 뇌전이가 있거나 stage 4의 재발성 신장암의 경우 현재까지는 지지요법이 주된 치료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신장암 전이의 발병 기전을 밝히고 임상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암 주변 미세 환경 중 하나인 엑소좀의 분비 기전을 이용했다.
안효정 교수는 “본 연구는 전이성 신장암의 치료에서 엑소좀 분비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종양학과 분야의 국제학술지 ‘Cancer Cell International(IF:5.8, Q1)’에 논문을 게재됐다.